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상 여행

속보

더보기

산·바다·강이 한곳에…숨겨진 보석같은 '하동'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2:56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3: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동=뉴스핌] 송유미 기자 = 하동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지역이다. 지리산, 섬진강, 남해가 접점한 지역으로 산, 강, 바다가 주는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소설 '토지'의 문학적 소재가 되는 마을 악양과 지리산자락에 펼쳐져있는 야생차 밭 등으로 느림의 살기 미학을 추구하는 도시,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도시다. 위치적으로도 사천와 여수 공항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 여행하기 부담스럽지 않다. 작은 도시 규모에 비해 자연환경과 볼거리 및 체험거리가 풍부해 경남의 숨은 여행지로 꼽힌다. 

 ◇ 소설 '토지'의 배경지 '최참판댁'

[하동=뉴스핌] 송유미 기자 = 박경리 문학관에서 내려다 본 하동 평사리 들판. 2018.10.13. yoomis@newspim.com

하동은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경상도 출신인 박경리 작가는 토지의 배경지로 그가 가진 경상도의 특유의 감성을 담을 수 있고 또 넓은 평야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답사를 다니다 하동을 찾았다. 소설속 최참판댁은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었으며 사랑채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평사리들판의 금빛 논밭이 이 곳의 하이라이트다. 또 인근에 자리한 '박경리 문학관'에서 박 작가의 토지 집필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다.

토지는 박 작가가 69년 시작해 94년까지 25년간 21권으로 집필한 대작이다. 소설은 1860년대 시작한 동학운동을 비롯해 민족의 근대화 과정의 역사와 풍속 등을 담아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다. 

◇ 야생차 박물관

[하동=뉴스핌] 송유미 기자 = 하동 야생차 박물관 뒷편의 야생차밭. 2018.10.13. yoomis@newspim.com

하동은 지리산자락에서 야생으로 자란 찻잎을 재배한다. 당나라에서 처음 차를 들여올 때 시배지었던 하동의 찻잎은 제주도와 보성 녹차와 달리 지리산중턱에서 자라 강인함이 느껴진다. 하동 야생차는 왕의 녹차로 불리우는데 고려 때 지리산이 대표적인 차 산지였고 이곳 차를 왕실에 진상했기 때문이다. 조선 초기 중국 사신단의 행장에 화개차가 들어있을 만큼 하동차의 명성이 높았다. 하동 야생차박물관 옆 차 체험관에서 20인 이상 사전예약을 하면 무료로 다례체험이 가능하다. 

◇ 쌍계사

[하동=뉴스핌] 송유미 기자 = 하동 지리산에 있는 절, 쌍계사. 2018.10.13. yoomis@newspim.com

723년 신라시대에 의상()의 제자인 삼법()이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840년 중국에서 차의 종자를 가져와 절 주위에 심고 대가람을 중창했다. 원래 옥천사라 불리던 절은 정강왕 때 쌍계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쌍계사 앞으로 흐르는 물은 절의 좌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두 갈래의 물이 만나 합쳐지는 것으로 쌍계라는 이름의 출처를 짐작하게 한다. 

중요문화재로는 국보 제47호인 진감국사대공탑비, 보물 제380호인 부도, 보물 제925호인 팔상전영산회상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8호인 석등,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85호인 불경책판이 있다.

◇ 하동 송림공원

[하동=뉴스핌] 송유미 기자 = 하동 송림공원. 2018.10.14. yoomis@newspim.com

1745년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거친 모래와 바람으로부터 오는 피해를 줄이고자 조성된 하동 송림공원은 약 8000평에 달하는 소나무 숲이다. 평균나이 250-300살인 750여 그루의 소나무들로 이루어져있는 이 공원은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모든 나무에 일련번호가 매겨져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 화개장터

[하동=뉴스핌] 송유미 기자 = 하동 화개장터에는 각종 약재상들이 있다. 2018.10.13. yoomis@newspim.com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마을 구례 사람…' 가수 조영남의 대표적인 노래 '화개장터'가 지칭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크지 않은 규모의 시장이지만 옛날 시골장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국밥, 도토리묵을 비롯해 하동의 대표 먹거리인 재첩국, 참게매운탕 맛집도 찾아볼 수 있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가는 약 5km 도로변에 벚꽃나무들이 늘어서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이 길을 벚꽃십리길이라고 불리우는데 벚꽃이 살짝 지는 4월 중순에 가면 라이더들이 꽃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다.

취재협조=모두투어

yoomi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