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10년 투자한 변액연금, 8개중 1개는 손실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06:20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06:20

2009년 1월 이전 가입, 연환산 수익률 0.7%에 불과
금리 떨어지고, 코스피 상승폭 적고, 사업비 많고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후 4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10년 투자한 변액연금보험 8개 중 1개는 원금에도 미치지 못하고 손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연금보험의 연환산수익률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장기투자했지만 구매력은 더 낮아진 셈이다. 

변액연금보험이 이처럼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저금리와 함께 주가지수가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과거 가입한 변액보험은 사업비 비중이 20% 이상이었다. 가입 초기에 많은 돈을 떼고 남은 돈을 투자해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10년 투자 상품, 8개 중 1개 원금 손실

뉴스핌은 29일 생명보험협회 변액보험 공시를 토대로 2009년 1월 1일 이전에 가입한 변액연금보험을 분석했다. 40세 남성이 10년 동안 매월 30만원을 납입한 후 60세에 연금을 받는다는 조건이다. 각 보험사 상품 중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대표상품을 1월 1일 가입했다는 조건이며, 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차감한 후 펀드별 수익률을 가중평균했다. 기준일은 올해 상반기다.

84개의 대표 변액연금보험 중 11개 상품이 원금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평균 연환산수익률은 0.71%에 불과했다. 원금 대비 매년 돈이 1%도 불어나지 않았다는 거다. 같은 기간 평균 물가상승률은 약 2.2%다. 장기투자했지만 부자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가난해진 셈이다.

수익률 최상위 상품인 메트라이프의 '마이펀드 변액보험 적립형'의 연환산 수익률은 3.6%(2004년 가입시), 3.0%(2005년 가입시)이다. 교보생명의 '교보변액연금보험'의 연환산 수익률도 1% 중반~2% 초반대에 머물렀다. 

반면 2008~2009년에 가입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ABL(옛 알리안츠생명),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변액연금보험은 채권 투자 비중이 높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채권형펀드에 특별계정 보험료의 50% 정도를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채권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10년 전인 2008년 채권금리는 연 5% 내외였지만 현재는 연 2% 초반에 불과하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낮아진 게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 거다.

주저앉은 주가지수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2008년 1월 1853에서 2000대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1000선 아래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이후 반등했지만 올해 6월말 기준 2300선에 불과하다. 10년 동안 등락만 있었을 뿐 크게 상승하지는 못한 셈이다.

여기엔 10년 전에 가입한 변액연금보험은 사업비가 20% 이상인 상품도 많았다. 사업비란 보험설계사 모집수당 등으로 지급되는 비용이다. 월 30만원을 납입하면 이중 6만원이 사업비로 들어가고 24만원만 투자된 셈이다. 투자 원금으로 들어간 돈이 적은 탓에 수익률도 낮은 셈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은 금리와 주가지수 등 시장 지표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며 “최근 코스피지수 급락이 변액연금보험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이상 된 상품은 사업비를 모두 차감한 상품”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오르면 비용 없이 투자수익률은 거의 전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