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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文대통령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 트럼프에 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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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 합의할 내용, 구두로 서로간 의견을 나눴지만 공개 적절치 않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논의한 내용들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는 내용도 있다"면서 "앞으로 방미해서 트럼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면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동대문디지털문화센터(DDP)에 설치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아시다시피 미국은 우리를 통해 북한의 메세지를 받고싶어하고 북한 측도 우리를 통해 미국에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북한이 취해나가야할 조치들과 조치들의 순서, 그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 취해야할 상응할 조치의 단계들은 북미간의 협의가 되어야할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평양공동선언에 담을 내용이 아니었다"며 "구두로 서로간 의견을 나눈 바는 있지만, 나눈 바를 여기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이 마치 평화협정 같이 정전상태를 종식시키는, 예를 들어 유엔사를 해체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 받게 하는 효과가 있다던가 그렇게 평화협정처럼 생각하는 괴리가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다. 그 이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 일문일답 전문.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2박 3일간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보고를 하고 있다. 2018.09.20 deepblue@newspim.com

-이제 곧 미국을 향해 출발하실텐데 트럼프대통령과의 협상결과가 중요할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핵리스트 신고 등 다른 메세지를 받으신것이 있는지.

▲우선은 아까 말씀드린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방안,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북미대화의 재개와 촉진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 또는 그에 대한 상응조치 이런 부분들은 북미 간의 논의될 내용들이다. 남북간의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 안에 어느정도, 어떤 표현으로 담을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고, 그 밖에 특별히 전체적인 합의과정에서 어려움은 있지 않았다.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들도 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되면 미국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우리를 통해 북한의 메세지를 받고싶어하고 북한 측도 우리를 통해 미국에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 그런 역할을 하면서 북미간의 대화를 촉진시켜 나가겠다.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질문 드린다. 가장 큰 관심이 비핵화문제인데, 선언에 보면 미국이 6.12 북미정상선언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같은 조치를 취할수 있다 했는데. 이 상응조치에 대해 김 위원장이 어떤 언급을 했는지 종전선언인 것인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북한이 취해나가야할 조치들, 조치들의 순서, 그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 취해야할 상응할 조치, 조치들의 단계들은 북미간의 협의가 되어야할 내용들이다. 이번 평양공동선언에 담을 내용이 아니었다. 구두로 서로간 의견을 나눈 바는 있지만, 나눈 바를 여기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공동선언문에 보면 북한은 미국측에서 상응조치를 취해줄때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 했다. 상응조치의 내용을 말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에 트럼프가 상응조치를 제공한다면 어떤 것을 줄수 있을지 문대통령님의 생각이 궁금하다.

▲일단 싱가포르 선언에서 북미간에 합의가 있었다.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것이고,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것이고, 그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는 이른바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북한에 대한 안전 보장하면서 북미관계를 새롭게 정립해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평화체제를 구축해나가겠다는 것. 그러한 조치들이 북미간에 균형있게 취해나가야하는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조치를 취해나가면 적대관계 종식과 안전 보장 등의 조치를 취해 새로운 북미관계를 만들어나가면 북한도 더 빠르게 새로운 비핵화조치를 취해나가려 하고있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많은 실천적 조치가 있었다. 남북간에 실질적 종전선언을 했다고 할만큼 많은 조치를 했다. 그런데 북미간의 적대관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남북만 종전선언을 했다고 해서 전쟁공포가 유의미하게 멀어지지는 않을텐데. 그래서 미국이 포함된 종전선언을 위해 많은대화 나눴을것 같은데 연내 종전선언에 낙관적 전망 가지고 돌아왔나.

▲종전선언에 대해서 똑같은 말을 해도 개념들이 조금 다른것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종전선언의 개념은 원래 65년전에 정전협정을 체결할때 그때 그 해 내에 빠른 시일내에 하기로 했던 전쟁을 종식하기로 했던 선언, 그런 조약들이 65년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출발로 우선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 하고 그것을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때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미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종전선언이 마치 평화협정같이 정전상태를 종식시키는, 예를들어 유엔사를 해체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받게 하는 효과가 있다던가 그렇게 평화협정처럼 생각하는 괴리가 있는것 같다. 이번 방북을 통해 저는 김정은 위원장도 제가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개념으로 종전선언을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종전선언은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다. 그 이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진 이후에 최종단계에서 체결되는것이다. 따라서 유엔사 지위나 주한미군 등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이다.

특히 주한미군의 문제는 한미동맹에 의해서 주둔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간의 결정에 달려있다. 그런 점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도 논의를 한것이고,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들이 정리가 된다면 종전선언이 유관국들이 빠르게 되지 않을까.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고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그런 부분들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공동선언에서 영변핵시설 동창리 폐기와 같은 합의가 있었다. 종전선언을 위한 충분한 합의가 되셨는지.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답방 전에 종전선언 추진할 생각인지

▲가급적 종전선언은 조기에 이뤄지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유일한 핵실험장을 폐기했기 때문에 더이상 핵실험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됐고 그건 언제든지 검증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과 발사대를 폐기한다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도 할 수 없게 되고 미사일을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그런 식의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경우에 북한 핵의 상징이라고 할수있는 영변의 핵 시설도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에 대해서 미국측에서 또 우리 보수도 북한에 대한 적대관계를 종식시켜나가는 그런 조치를 취해나갈 필요가 있다.

종전선언은 적대관계를 종식시키자는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그런식의 조치를 북한에게 줄 수 있다. 북한에 대한 선제적인 상응조치들이 취해진다고 한다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도 보다 실천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저는 믿는다.

-대통령께서 평양방문 하시기 전에 지난주 북한이 이제는 현재 핵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평양선언의 합의수준이 현재 핵을 폐기하는 수준에 부합하다고 평가하시는지.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이어서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한다면 앞으로 추가적으로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이런 식의 활동은 할수 없게 된다. 미래 핵 능력을 폐기했다고 할수있다. 더나아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한다면 영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핵물질이나 핵무기 생산을 비록한 핵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더 나아간다면 영변뿐만 아니라 화의 핵시설들도 폐기돼야하고 이미 만들어져있는 핵무기나 미사일이 있다면 그것까지도 폐기되는 수순으로 봐야 완전한 핵폐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가야한다는 당위성을 말씀드린 것이고 그런 진척은 거기 맞추어서 미국측에서도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북한의 체계를 보장해주는 그런 조치들이 단계적으로 취해나갈 필요가 있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 폐기와 함께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인 폐기까지 언급한것은 상당히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은것이다. 그 이상은 북미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과제다.

-2000년 2007년 이때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공동선언 합의를 이루셨는데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 2018년 평양 공동선언의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인지.

▲과거의 6.15선언과 10.4선언이 이행되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다. 정권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정권이 선언을 이행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919공동성명이나 2.13합의같은 6자회담을 통한 비핵화 합의가 있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느냐는 의도의 질문인것같다.

그러나 6자회담을 통한 합의와 이번의 합의는 다르다. 과거의 비핵화 합의는 실무직 협상이었고, 핵폐기의 매 단계마다 검증을 하고 다음 단계의 동시이행을 논의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검증이나 사찰의 개념 차이로 삐끗할수있다. 그러나 이번 비핵화 합의는 그렇지 않고 사상 처음으로 북미간의 양 정상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져서 톱다운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양 정상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행되리라고 믿는다. 물론 실무협상 단계에서는 논의가 협착되거나 지연될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필요하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교착된 부분 타개해 나간다면 비핵화 합의 더 빠른 속도로 진행. 지난번 싱가포르 선언에서는 원론적인 합의를 이루었다. 비핵화로 가기 위한 프로세스. 크게크게는 양 정상간의 합의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 합의에 맞추어서 실무협상이 진행되도록, 그렇게 비핵화의 시한을 정한다든지 쌍방간 교환할 걸 크게 합의한다든지 정하면 비핵화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것.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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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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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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