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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대만 버리고 중국 택한 이유는 경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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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엘살바도르가 대만과 단교하고 세계 경제대국인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경제 부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엘살바도르 외교장관(좌)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1일(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钓鱼台) 국빈관에서 양국 간의 수교를 맺었다고 알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통령 대변인 로베르토 로렌자나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 이번 결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경제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성장에 내기를 거는 것은 근본적인 관심"이라며 "엘살바도르는 국제적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이 새로운 동맹국에 어떤 구체적인 지원이나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엘살바도르의 단교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영향력을 지우려는 중국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벨리즈,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들을 방문한 직후 이루어 졌다.

대만이 올해 들어 단교하게 된 국가는 3개국이다. 엘살바도르를 비롯해 버키나 파소, 도미닉 공화국이 대만에 이별을 통보했다. 파나마는 지난해 대만을 버리고 중국과 수교했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一个中国)'이라는 원칙 하에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며 따라서 합법적인 정부는 중국 정부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과 비공식적인 외교 관계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진 마네스 엘살바도르 주재 미국 대사는 정부가 어떻게 해서 단교와 수교를 단행했는지 그 협상 내용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트윗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우려스럽다"며 양국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마네스는 양국이 어느 국가를 지칭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살바도르 산체스 세렌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외교 결정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상의를 거쳐 심사숙고 끝에 내려졌다며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무역, 투자, 인프라, 과학, 교육, 관광, 중소기업 지원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발표 직후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이 외교를 돈으로 사들였다고 비난하며 뜻이 맞는 국가들과 협력해 중국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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