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대만 총통 "대만 존재, 지울 수 없어"…'美 경유' 남미 순방길 올라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58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그 누구도 대만의 존재를 지울 수 없다"고 강조하며 12일(현지시각) 남미 수교국 순방길에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차이총통은 미국 주요 도시를 경유해 대만 수교국인 파라과이와 벨리즈를 방문한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사진=로이터 뉴스핌]

차이 총통은 이날 미국 로스엔젤레스(LA)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앞서 "해외 어디서든 대만을 볼 수 있다. 세계 모든 국가들이 우리 조국은 물론,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우리의 지지 역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하나의 중국(대만은 중국의 일부)'를 제창하며 대만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늘리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중국은 대만 정부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독립을 추진하다고 간주해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은 외국 기업들에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표기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가능한 많은 국제 회의에서 대만을 제외하려 하고 있다. 

또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들과 단교를 불사하고 있다. 올해 도미니카공화국과 부리카나파소는 중국과 전격 수교를 맺은 후 대만에 단교를 통보했다. 현재 대만의 수교국은 18개밖에 남지 않았다. 

양국 간 영토 분쟁은 중국과 미국 정부 사이에서도 민감한 사안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과격해지는 가운데 중국은 백악관에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터라 차이 총통의 순방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차이 총통은 미국 체류 일정에서 대만과 미국 간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대만 자치정부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치른다.

또, 기업 대표단을 만나 대만이 미국의 투자와 자금 조달을 끌어올 방법도 논의할 예정이다.

총통부 대변인에 따르면 LA 도착 당일에는 대만 교포들과의 만찬에 참석했고, 13일엔 LA 외곽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 방문한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도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을 경유하는 이번 일정은 대만 국영정유기업 CPC가 향후 25년간 25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기로 체결한 계약을 발표한 이튿날 시작됐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CPC 거래로 무역흑자를 줄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이는 차이 총통의 방미에 앞서 대만이 미국에 '호의'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공식 외교관계는 없으나, 미국은 대만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자 유일한 해외 무기 공급처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