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전국서 '텔레워크' 이벤트 주도
일하는 방식 개혁 홍보 목적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텔레워크' 캠페인이 23일 전국에서 시작됐다고 23일 NHK가 보도했다.
텔레워크는 집이나 공용오피스 등 직장 외의 장소에서 일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교통혼잡 현상을 완화하고, 일하는 방식 개혁 법안을 홍보하기 위해 텔레워크 캠페인을 도입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이며, 기간도 일주일로 늘렸다.
사이타마현 공무원이 원래 출근하던 청사가 아닌 '새틀라이트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모습 [사진=NHK] |
이번 캠페인에는 일본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지자체도 참가하고 있다. 사이타마(埼玉)현의 경우, 캠페인 기간 중 현청 직원들에게 '새틀라이트 오피스' 근무를 장려하고 있다. 새틀라이트 오피스는 본사와 정보 통신망으로 연결된 도시 주변의 소규모 사무실을 말한다.
사이타마현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같은 사무실을 선정해, 사전에 직원이 텔레워크를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용률이 낮아 이번 캠페인 참가를 결정했다.
새틀라이트 오피스 중 한 군데인 가스카베(春日部)시 청사에 출근한 사이타마현청의 50대 남자직원은 "평소보다 통근시간이 20분 단축됐다"며 "산뜻하게 일을 할 수 있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치카와 요시카즈(市川善一) 사이타마현 개혁추진과 과장은 "집에서 육아나 노인간병을 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텔레워크를 이용해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