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마녀' 최우식 "많이 보고 느끼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귀공자役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27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최우식(28)의 새로운 모습을 본 건 지난 2014년이다. 영화 ‘거인’을 본 후 모든 신경이 그에게 쏠렸다. 그럴 만했다. 그간 알던 가볍고 촐싹거리던 모습은 오간 데 없었다. 혹독한 성장통을 겪는 외로운 소년은 최우식의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이를 알기라도 하듯 이후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나갔다. 하나의 얼굴은 두 개, 세 개로 늘어났고, 연기 진폭은 점점 넓어져 갔다. 그리고 지금, ‘마녀’로 그 방점을 찍었다.

최우식이 신작 ‘마녀’로 극장가를 찾았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마녀’는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물이다. 극중 최우식은 어느 날 갑자기 자윤을 찾아온 남자 귀공자를 열연,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꾀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최우식에게는 긴장과 설렘이 공존해 있었다. 자신이 인터뷰어가 된 듯 “영화는 어땠어요? 잔인하지는 않았어요?” 등의 질문을 쏟아내며 상대의 반응을 살피기 바빴다. 

영화 '마녀'에서 귀공자를 열연한 배우 최우식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저도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봤는데 계속 긴장한 상태였어요. 정말 끝날 때까지 걱정하면서 봤죠(웃음). 이런 캐릭터가 처음이라 등장부터 너무 신경 쓰이는 거예요. 더군다나 제가 나오는 타이밍을 아니까 더 조마조마했죠. 관객이 이런 이미지를 부담스러워하진 않을까 걱정도 됐고요. 그 순간에도 최대한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었죠(웃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도 최우식은 의아했다. “내게? 대체 왜?”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간 본인이 한 역할과 달라도 너무 달랐던 탓이었다. 신선했고 낯설었다.

“처음에는 나한테 어울릴까 싶었죠. 원래 시나리오에 있던 귀공자는 지금보다 더 딱딱하고 차갑고 내성적이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제 장점을 넣은 거죠. 지금까지 보여준 저의 이미지 개구진 면을 약간 녹이면 캐릭터 자체가 유해질 거라 생각했어요. 연기도 더 편하게 할 듯했고요.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처음 캐릭터와는 다르게 만들어갔죠. 감독님이 또 균형을 잘 맞춰주셔서 확실히 덜 부담스러운 캐릭터가 됐어요.”

실제 귀공자는 최우식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그 과정에서 최우식은 매 순간 심혈을 기울였다. 행동 하나 허투루 넘긴 게 없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와 열정은 귀공자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영화 '마녀'에서 귀공자를 열연한 배우 최우식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캐릭터가 저를 만나 바뀌면서 빈칸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걸 채우는 작업을 했는데 대사보다는 제스처로 주로 매웠죠. 자윤과 달리 귀공자는 억압받고 불안정한 환경에서 커왔어요. 손톱을 물어뜯거나 침을 뱉는 등의 버릇을 넣은 이유죠. 그런 것들로 귀공자의 전사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물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감독님이 기회와 응원을 많이 주셨기 때문이죠. 정말 현장에서 하고 싶었던 건 다 했던 것 같아요(웃음).” 

처음인 건 또 있었다. 액션 연기. 최우식은 ‘마녀’로 생애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3개월 동안 하루 4~5시간의 훈련을 이어갔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그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운동이랑은 또 다르더라고요. 게다가 전 액션을 정말 ‘0’에서 시작한 거잖아요. 전작에서는 다치고 맞고 멱살 잡히는 역할만 했으니까요(웃음). 그러다가 주먹을 휘두르니 부담이 정말 컸죠.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연습도 엄청나게 했어요. 그래도 하다보니 재밌긴 했죠. 안해보던 거라 더 그랬나 봐요. 지금까지는 그냥 감정 연기만 했는데 몸을 쓰면서 감정을 넣는 거 자체가 새로웠어요. 만족도요? 글쎄요(웃음). 그래도 고생했다고 스스로 토닥여주고 싶긴 해요.”

영화 '마녀'에서 귀공자를 열연한 배우 최우식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앞서 언급했듯 최우식의 연기는 ‘거인’ 전과 후로 나뉜다. 소년 같은 얼굴 때문인지 초창기 필모그래피에는 장난기 가득하고 발랄한 캐릭터만 가득하다.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반에는 가벼운 이미지로 굳혀지는 거에 대해서 주위에서 많이 걱정하셨어요. 근데 그때도 그런 거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죠. 어떤 이미지가 다른 역할을 못하게끔 막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실제로 ‘거인’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줬고, 덕분에 ‘부산행’(2016) ‘옥자’(2017) 등에도 출연할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마녀’도 그런 작품이 됐으면 해요. 훗날 연기할 때 내가 ‘마녀’ 때문에 지금 이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하죠(웃음).”

차기작은 영화 ‘물괴’와 ‘사냥의 시간’이다. 최우식은 “또 다른 도전을 하는 영화”라며 “앞으로도 보여줄 이미지도, 하고 싶은 연기도 많다”고 말했다. 다만 변신에 앞서 연기의 질을 먼저 높이고 싶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서 이제 여유를 가지고 싶어요. 쉬겠다는 게 아니라 무슨 역할이든 천천히 연구하고 공부해가면서 연기 질을 높이고 싶죠. 또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해보고 싶어요. 사실 전 아직 제 안의 모습을 지우고 새 인물을 창조하지 못해요. 제 모습을 조금씩 끄집어내서 모든 역할을 ‘최우식화’시키죠. 지금까지 했던 연기는 이십 대 초반까지의 쌓아온 경험과 느낀 감수성으로 표현한 거예요. 이제 이걸 또 업그레이드해야 하잖아요. 그러려면 인간 최우식이 최대한 많이 보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그 경험을 흡수하고 다듬어야 더 나은 배우 최우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그러기 위해서 노력할 거예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