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 우승 좌절 후 "어린시절 우상이었던 나달…그와의 경기 행복해"
[파리 로이터=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7번시드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을 누르고 6월10일(현지시각)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나달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지난 4월에는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50연패 행진을 이어가며 클레이코트 최다우승 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난 두 시즌 내내 '날아다닌' 나달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건 이는 티엠이 유일했지만, 분위기를 탄 나달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나달은 티엠을 3-0(6-4, 6-3, 6-2)으로 꺾었다.
티엠은 완패 후 나달에게 "11살 때 TV 앞에 앉아 당신이 2005년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던 모습을 지켜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렇게 우승을 두고 경기를 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다. 정말 행복하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경기로 나달은 그랜드슬램 17회 우승을 달성, 20회 우승에 오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cho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