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세법개정] 서민·소상공인은 세부담 감소…맞춤형 소득공제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서공연비 30% 소득공제 · ISA 비과세 한도 2배↑
하우스맥주 소매점 유통 허용 · 저소득가구 근로장려금 확대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1. 연봉 3800만원의 회사원 A씨(35세)는 내년 연말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새 정부가 증세를 한다기에 긴장하고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자신이 낼 세금은 줄고 받을 돈은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달에 두 권 정도 사는 책값은 30% 소득공제를 받고, 4살짜리 딸을 위한 월 10만원 아동수당과 매년 50만원씩 받는 자녀장려금이 중복 지원된다고 한다. 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한 의료비도 한도 없이 1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 동네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56세)는 널뛰는 농수산물 가격에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이번에 세법이 바뀌어 농수산물 구매시 부가가치세 공제율이 더 커진다고 한다. 일반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붓고있는 돈도 이자소득 비과세 한도가 100만원 더 늘어난다고 하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좋아하는 하우스 맥주를 마트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정부가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는 서민과 중산층, 자영업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 공연보고, 의료비 덜고, 자산 불릴 수 있도록

우선 책을 사고 공연을 보는 돈은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다. 연봉 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도서·공연비의 30%가 소득공제되고, 전통시장·대중교통 공제율은 30%에서 40%로 인상한다.

중증질환 환자의 의료비 세액공제 한도도 없어진다. 의료비 15% 세액공제는 종전에는 한도 700만원까지 가능했으나, 앞으로 중증질환 등 건강보험산정 특례자가 지급한 의료비는 한도 없이 전액 공제된다. 단 본인이나 65세 이상 노인·장애인을 위한 의료비는 이전에도 한도가 없었다.

서민형 ISA의 이자소득 비과세 한도는 2배로 늘어난다. 현재 서민형 ISA는 이자소득 250만원, 일반형·농어민 ISA는 2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앞으로는 서민형·농어민 ISA는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되며, 일반형도 300만원까지 늘어난다.

◆ 아이 키우고 부모 봉양하는 서민, 세제혜택↑

아이 키우는 가정의 부담은 더 덜어준다. 내년부터 지급되는 월 10만원 아동수당은 자녀 지원세제와 중복 적용된다. 기본공제(150만원)과 자녀장려금(총급여 4000만원 이하 가구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 지원), 출산·입양세액공제(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70만원 추가공제)가 중복 지원되는 것이다. 

효도하는 서민에 대한 지원도 커진다. 연소득 2100만원 이하 근로자가 배우자 또는 부양자녀 없이 70세 이상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 단독가구가 아닌 홑벌이 가구로 분류해 근로장려금을 연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일하는 저소득 가구를 위한 근로장려금은 단독가구 연 85만원, 홑벌이 가구 연 200만원, 맞벌이 가구 연 250만원으로 약 10% 늘어난다.

월세 세액공제율도 10%에서 12%로 늘어난다. 연봉 7000만원 이하 근로자에 대해 한도 750만원까지 적용된다.

◆ 하우스맥주 규제 확 푼다…음식점 · 중고차매매업도 지원 강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세제혜택도 늘어난다. 연매출 4억원 이하 개인음식점 사업자는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8/108에서 2년간 9/109로 키운다. 의제매입세액공제란 면세되는 농수산물 구매시 구매금액의 일부를 매입세액으로 보고 부가가치세에서 공제하는 것이다.

중고차매매업자 역시 개인 등으로부터 중고차를 매입하는 경우 취득가액의 10/110를 부가가치세에서 공제받는다. 종전 9/109에서 상향된것이며 내년 말까지 적용된다.

이른바 '하우스맥주'로 불리는 소규모맥주를 마트 등 소매점에서도 살 수 있게 된다. 소규모맥주는 제조장과 영업장에서 최종소비자에 대한 판매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소규모 맥주의 소매점 유통을 허용한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시설기준이 완화되고 주세 경감률이 확대된다. 현재는 세제지원 대상인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저장조의 시설기준이 5kl~75kl이나, 개정후에는 5kl~120kl로 확대된다. 주세 경감률도 100㎘ 이하(60%), 100∼300㎘(40%), 300㎘ 초과(20%)에서 200㎘ 이하(60%), 200∼500㎘(40%), 500㎘ 초과(20%)로 커진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가 다양한 맥주를 개발할 수 있도록 주류의 첨가재료를 식품위생법에 따라 허용되는 모든 산분, 향료로 확대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소득재분배와 과세형평을 강화하겠다"면서 "저소득가구에 대한 근로장려금을 인상하는 등 서민ㆍ중산층 및 영세자영업자의 세부담은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