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학생 외국인 등 1000명 참석...애도물결
[뉴스핌=황유미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6일 정오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1293차 정기 수요집회를 진행했다. 추최 측 추산 700명 가까운 참석자들이 지난 23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를 추모했다.
그런가 하면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송영길 의원이 엄지를 세우고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 문제가 됐다. 두 의원은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이날 공식행사 시작 전, 정대협 측은 김 할머니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무대 앞에 마련된 김군자 할머니의 영정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서 이날 수요집회를 주관한 김주업 전국공무원 노조위원장의 인사말과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의 경과보고,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외교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이 내용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표는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검증하고 조사한 다음에 합의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겠다면서 그때까지 화해치유재단을 존속시키겠다고 밝혔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에는 한일합의를 무효화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도 참석했다. 또한 방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을 비롯해, 외국인 등 참석자가 약 1000여명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