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 아래로…그늘에서 펼쳐 말려야
얼룩과 녹, 아세톤으로 가볍게 문지르기
장마 끝나면 중성세제 세척 후 보관, 끝!
[뉴스핌=김규희 기자] 한 차례 물폭탄이 지나갔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칠 내내 내리던 비는 바닥을 보이던 저수지를 가득 채웠을 뿐만 아니라 집 안을 쾌쾌한 냄새로 가득하게 만들기도 했다. 바로 비에 젖은 우산 때문이다.
우산은 비를 막아주는 유용한 생필품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구석에 방치해두면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자칫 머리를 아프게 하는 악취와 쾌쾌한 냄새를 풍기는 곰팡이까지 생길 수 있으니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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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 손잡이 아래로
우산은 손잡이가 아래로 가도록 보관해야 한다. 우산을 쓴 뒤 빗물이 우산에 남아 있는데 이 때 우산 손잡이가 위로 가면 습기가 우산대로 향해 녹이 생긴다. 우산에 묻은 빗물이 우산대로 쏠리기 때문이다.
◆ 그늘에서 펼쳐 말려야
우산을 말리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악취와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다. 우산을 말릴 때에는 활짝 펴서 말리는 것이 좋다. 접어두게 되면 사이에 묻은 빗물이 제대로 마르지 않는다.
우산을 말릴 때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시키면 안된다. 자칫 방수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먼저 마른 수건으로 한번 닦아준 뒤 그늘에서 우산을 활짝 펼친 상태로 말려준다.
비가 그치고 해가 뜬다면 햇볕에 잠시 우산을 말려주는 것도 좋다. 습도가 높았던 장마철에 우산에 묻은 세균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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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보관은 손잡이가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우산 손잡이가 위로 가게 두면 우산에 묻은 빗물이 우산대로 쏠려 녹이 생긴다. [게티이미지뱅크] |
◆ 얼룩과 녹, 아세톤으로 제거
대부분 우산 손잡이를 위로 향하게 보관하다보니 우산대엔 이미 녹이 생긴 경우가 많다. 녹은 아세톤을 이용해서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솜에 아세톤을 충분히 묻혀준 뒤에 녹이 슨 부분을 닦아주면 된다.
우산에 얼룩이 묻은 경우에도 아세톤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너무 세게 문지르면 우산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가볍게 닦는 것이 좋다.
우산이 낡아 구멍이 나지 않았는데도 비가 새는 경우에는 백반(명반) 가루를 바르면 효과가 있다. 뜨거운 물에 백반 가루를 풀고 우산에 발라주면 방수 효과가 생긴다. 백반 가루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 장마가 끝나면 중성세제 세척 후 보관
자주 씻을 필요는 없지만 우산을 깨끗하게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해주면 좋다. 중성세제를 적당한 온도의 물에 풀어 우산을 닦아 주고 행궈내면 된다. 마지막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리면 끝!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