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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복마전] ④전문가들, 집값 하반기 조정..양극화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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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비인기 지역 양극화 확대 유력

[뉴스핌=백현지 기자] 올봄 들끓고 있는 주택시장 열기는 하반기 들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 발표와 함께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 조정이 나타나도 인기지역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값 상승세는 이르면 7월 발표될 정부 규제대책이 나오면 급강화할 전망이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집값 오름세는 지난해 11.3 대책 이후 3~4개월간 눌려있던 수요가 풀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단기 급등을 보인 만큼 정부 대책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8월경 정부 규제대책이 나오면 비수기인 여름휴가철과 맞물려 집값 조정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선 지난 2014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는 오는 7월 일몰될 전망이다. 여기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국내 기준금리 금리인상 이슈도 있다. 이달 미국 정책금리 인상이 유력할 뿐 아니라 연내 추가로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결국 미국의 금리인상은 국내 금리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6월에 인상될 것으로 보여지고 9월이나 12월에 추가로 금리인상이 될텐데 이에 맞춰 우리도 금리를 한번 정도 인상할 필요성이 있다"며 "부동산 과열 완화를 위해서 LTV, DTI, DSR 등 다른 대책을 세운 다음 마지막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하반기에 가계부채가 많아서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적으로 영향이 불가피해 하반기에는 조정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이후에는 입지별, 지역별로 차등적인 상승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서울, 부산, 세종시 뿐이다.

이들 지역은 정부 규제대책이 발효된 직후에는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최근 집값 상승세에 대해 "11.3 대책 이후 누적된 수요가 일시에 나타나면서 과열된 양상이 있다"며 "경기가 안좋아지거나 대출 관련해서 여건이 어려워지거나 하면서 소강상태가 나타날 수 있지만 결국 인기지역들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비인기지역이나 주택수요가 많지 않은 지방 집값은 중장기적으로 약보합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방의 경우 주택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일부 새주택 수요자를 제외한 기존 주택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남, 경북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지역별, 입지별 집값 양극화 현상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집값 상승은 서울, 부산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현상"이라며 "8월 새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으면 다소 상승세가 누그러질 수 있지만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양극화는 수요-공급 논리에서 시작된다. 새정부 부동산 정책이 도심재생, 임대주택에 집중돼 인기지역 주택공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인기지역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연말 일몰이 예정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양극화에 일조했다. 재건축 단지 자체가 줄어들면서 인기지역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구도심지역 상승은 공급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됐다.

결국 인기지역 부동산은 일시적 조정에도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심교언 교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트리거가 돼 너나없이 오른 건 있다"며 "하반기 조정이 와도 서울지역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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