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등 치열한 경쟁도 배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Ford)가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이유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테슬라(Tesla)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애플, 우버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진출로 자동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새로운 기술이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22일(현지시간) 짐 해켓을 새 CEO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해켓 CEO 내정자는 포드의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부문을 담당해 왔다. 이로써 3년간 포드를 이끌어온 마크 필즈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 이사회는 올해 초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포드를 추월하면서 이 같은 인사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시총이 포드는 물론 제너럴모터스(GM)까지 제치면서 포드의 이사진과 빌 포드 회장은 기존 자동차업체가 얼마나 새로운 기술 개발에서 뒤떨어졌는지 깨달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의 주가는 최근 주당 11달러까지 떨어지며 필즈 CEO가 포드를 맡기 시작했을 때보다 40%가량 하락했다.
신문에 따르면 해켓은 분명한 의사소통과 과감한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CEO 선임 직전까지 맡아온 스마트 모빌리티는 차량공유 프로그램과 자율주행차 등 114살이 된 포드가 실리콘밸리의 우버와 알파벳 등과 경쟁하기 위해 변신을 위해 만든 부문이었다.
이 부문을 진두지휘해 온 해켓을 CEO로 내세움으로써 포드는 실리콘밸리의 자동차 시장 진출 대응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CEO 교체 소식에 포드의 주가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5분 현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6% 오른 11.03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