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대 5명 기사 단체전, 인간-알파고 팀 복식 경기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다음 달 중국 바둑기사 랭킹 1위인 커제를 비롯한 중국 최강 기사들과 바둑 대결을 펼친다.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는 10일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23~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알파고가 공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작년 3월 서울에서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펼쳐 4대 1로 승리한 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다. 알파고는 커제 9단과 23일, 25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일 대 일 맞대결을 펼친다.
작년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5차례에 걸쳐 대국을 벌였지만, 커제 9단과의 대국은 3판으로 줄였다.
커제 9단이 상대하는 인공지능은 알파고 2.0 버전이다. 이 알파고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인터넷에서 한중일 정상의 프로기사들과 겨뤄 60전 전승을 거뒀다.
알파고는 '단체전'과 '페어바둑'이라는 새로운 형식에도 도전한다.
24일 열리는 단체전은 '상담바둑(논의하며 여럿이 힘을 합쳐 두는 바둑)' 형식을 빌린다. 스웨 9단, 천야오예 9단, 미위팅 9단, 탕웨이싱 9단, 저우루이양 9단이 한 팀을 이뤄 알파고에 맞선다.
딥마인드는 "이들은 팀으로 함께 바둑을 두면서 알파고의 창의력을 테스트하고, 알파고가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바둑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열리는 페어바둑은 '구리 9단-알파고' 팀과 '렌샤오 8단-알파고' 팀의 대결이다. 인간과 알파고가 번갈아 돌을 두면서 상대 편과 싸우는 형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