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ANDA칼럼] '저주'식 반기업 정서, 이젠 평정심 찾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재계팀장] "아빠. 삼성은 진짜 나쁜가봐요."

한 대기업의 임원. 그는 주말저녁 가족과의 식사자리에서 막둥이 고교생 아들로부터 이같은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단다.

대기업에 소속돼 임원에 올랐으니 아들의 말에 귀가 쫑긋했다던 그. "삼성이 왜 나빠?"

돌아온 답은 "나쁜 짓 했다고 (TV에서) 계속 그러잖아요" 였다.

다시 물었다. "삼성이 어떤 회사인지, 어떤 나쁜 짓인지 생각은 하고 나쁘다고 하는거니?"

아들의 답변에 이 임원은 앞이 캄캄해졌다고 했다.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그냥 나쁜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꾸 나쁘다고 하잖아요."

임원과의 자리를 정리하고 돌아서면서,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걱정이 앞섰다. 젊은 세대 모두의 생각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삼성=나쁘다'라는 편향된 시각은 정말 우려스럽다. 계속 이런 시각을 접하다가 마치 진실양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닐까.

세상 물정을 모르는 아이의 말이라고 쓴웃음 짓기에는 우리 사회의 요즘 분위기가 딱 이런 듯 싶어 씁쓸하다. 탄핵 정국의 특수상황을 감안해도, 반(反)기업, 반삼성 정서는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 이제 차분하게 평정심을 가지고 돌아봐야 할 때가 왔다. 마침 내일이면 탄핵심판 결론도 나오지 않는가.

삼성이라면, 기업이라면 색안경부터 끼고 바라보는 것은 경제의 주체이며 삶의 터전을 부정하는 것이다. 내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틀렸다는 식으로 보는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한다.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면서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마녀사냥', '저주'로 변질된다.

얼마전 한 유력정치인은 '재벌해체에 정치생명을 걸여야 한다'고 했다. 어떤 준동세력과 무엇이 다른가 싶다. 매우 위험한 주장인데도, 이것이 확대돼 또 재생산되면 기업가와 기업은 '재벌이요, 청산대상'으로 낙인 찍힌다. 이런 모순과 오류가 군중심리를 자극하고, 진실이 아니지만 진실이 되는 이상한 상황은 반복되고 있다. 이제 그만 멈춰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생활 깊숙이 뿌리내리고 삶의 혁신에 기여하는 것은 삼성이고 기업이다. 이들은 이런 기업활동을 통해 우리 삶에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이익을 거둔다. 그러는 사이 고용은 창출되고 투자도 이루어진다. 이렇게 번 돈 중 일부는 매년 수천억원의 기부금이 되어 사회로 돌아간다. 삼성 장학생, 현대차 장학생, SK 장학생 등등.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반듯한 사회인이 된 사람은 셀 수 없다.

서울의 명소인 강남역 사거리에는 오늘도 방진복을 입은 반도체 노동자의 조각상이 서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엄청나게 위험한 곳으로 비춰진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단체가 주도하는 퍼포먼스다. 직업병 피해자가 있는 여타 반도체 회사 앞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상황의 아이러니다.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이들의 일방적 주장만을 관심있게 볼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이렇더라고 하던데'. 이런 말이 돌고돌아 '그렇다'가 되지 않을까. 삼성이기때문에 맞아야 하는 것이라면 올바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

최근에 만난 한 재계 원로는 "기업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이토록 인색했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과 수많은 기업을 때려야 인기와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어떤 준동세력은 없는 것인지 경계하고 살펴 바로잡자고도 했다. 잔뜩 화가 나서 하는 말이지만, 부정할 수만은 없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서 기업을 기업으로 바로보지 못하면 사회주의 체제의 계획경제로 가자는 것과 다름없다. 삼성을 기업 이상으로 무엇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분명 잘못됐다. 근거도 없이 떠도는 이야기가 사실로 굳어지는 작금의 현실은 이제 평정심을 갖고 바로잡아야 하겠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 재계팀장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