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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칼럼] 달러 중독과 위안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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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국제부장] 중국 경제는 이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2016년 현재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시장환율 기준 11조달러로 세계 경제의 15%를 차지한다. 미국 GDP는 19조달러다. 또 중국은 전 세계 재화 교역의 13%를 차지하며, 전체 외환보유액의 30%를 보유한 나라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성장의 약 3분의 1을 중국에게 의존할 정도다.

제2차 세계대전 이래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서 18%까지 줄었고 다른 선진국 비중도 마찬가지로 줄었다. 그 동안 중국 경제의 비중은 거의 네 배 가까이 증가했고, 신흥시장의 세계 경제 내 비중은 전쟁 직후 40%에서 현재 60%까지 늘어났다. 선진국 비중이 줄고 신흥국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국 위안화 스토리는 다른 얘기를 들려준다. 세계 금융은 선진국과 신흥국 비중의 변화를 반영하지 않는다.

◆ 트리핀의 딜레마와 달러 중독

경제 규모와 통화 비중의 변화 <자료=카르멘 레인하트, PS>

전후 '브레튼우즈 협정'은 미국 달러화에 기축통화의 지위를 부여했고, 1970년대까지 세계 GDP의 3분의 2가 달러화에 결박됐다. 나머지는 거의 영국 파운드화와 러시아 루블화가 양분했다.

<부채시대 속 성장>이란 공저로 우리에게 익숙한 케네쓰 로고프(Kenneth Rogoff)와 카르멘 레인하트(Carmen Reinhart) 교수의 최근 공동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비중이 줄어들어도 달러화는 계속 세계 기축통화 내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로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국가의 약 60% 이상, GDP 비중으로 70% 이상이 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삼는다. 달러화 표시 송장을 사용하는 교역과 중앙은행 외화자산 내 미국 달러자산(특히 재무증권)을 포함하는 다른 측정 방식으로 보더라도 동일한 달러화 지배력을 확인할 수 있다.

유로화도 기축통화지만 달러에 한참 뒤떨어진 2위 통화다. 1980년대 초반부터 1999년 유로화가 도입될 때까지는 독일 마르크화가 서유럽에서 지배력을 확대해 동유럽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하지만 독일 마르크와 프랑스 프랑(아프리카) 경제권을 통합하는 유로화의 성장세는 도중에 발목이 잡혔다. 유럽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면서 유로화의 글로벌 중요성도 줄었다.

이들 양대 통화를 제외한 다른 어떤 기성 국제통화도 글로벌 리더십을 넘볼 수 없는 상태다. 로고프와 레인하트 등은 "세계 생산과 금융의 지배가 다른 길로 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진 미국 경제가 주로 신흥시장의 글로벌 수요에 맞춰 기축통화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을 제시했다.

최근 양상이 전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유럽이 세계 대전의 참상에서 회복하고 글로벌 교역이 확장되자 1950년대 기축통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고 1970년대 초반까지도 여전히 수요는 높았다. 당시 미국 달러화는 금으로 태환이 됐다. 세계 금 공급이 기축통화에 대한 수요만큼 빠르게 늘어나지 않자, 그 간극은 미국 '종이 돈'으로 채워졌다.

기축통화에 대한 막대한 수요로 인해 금 비축량에 대한 '종이 달러 지폐'의 규모가 커지자, 금 태환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태환 비율을 유지하는 국가적 목표와 유일한 기축통화 공급자라는 미국의 국제적 역할 사이의 양립 불가능성이 바로 1960년대 초반 브레튼우즈 체제의 위험을 미리 예견한 벨기에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Robert Triffin)의 딜레마'의 본질이다.

1971년 12월과 1973년2월 두 차례 달러화의 금에 대한 평가절하가 단행됐지만, 이것으로는 달러화의 '과대평가'를 시정하지 못했다. 결국 브레튼우즈 체제는 1973년 3월에 종말을 고한다. 미국 달러화와 다른 주요 국제 통화는 변동환율체제로 들어섰고, 달러화 가치는 더욱 하락했다.

그런데 지금도 그 때처럼 미국은 더 많은 달러화 부채를 찍어내는 식으로 달러화에 대한 세계 수요를 맞추어가고 있다.

로고프 교수 등은 "이 때문에 미국은 계속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며, 이는 재정적자에 반영된다"면서, "금 태환은 지나간 일이지만 미국 부채 증가를 억제하려는 어떤 식의 국내 재정 목표도 국제 기축통화 공급자의 역할과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이 같은 현대판 '트리핀 딜레마'의 해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7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달러화 가치가 계속 하락해서 불가피하게 언제쯤 미국 경상수지 적자가 축소되는 한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이 경우 중국과 여타 미국 국채 보유국의 자본손실이 발생한다.

다른 시나리오는 중국이 새로운 기축통화 공급자가 되는 것인데, 이는 기축통화 공급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에 맞춰지는 셈이다. 이는 위안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획득하는 직접적인 방식일 수도 있고, 지금처럼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포함되는 경우처럼 간접적일 수도 있다. SDR이 기축통화 지위를 갖게 되는 것은 오랫동안 IMF의 야심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국 기축통화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줄어드는 경우가 그것이다. 우선 중국의 지속적인 자본 유출이 미국 재무증권에 대한 수요를 즉시 큰 폭으로 줄어들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시나리오는 중국이 국내 금융시장의 깊이를 형성하면서 실질적인 관리 변동환율제를 도입하면서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축적할 필요가 줄어드는 경우다.

◆ 위안화, '중간지대'로의 부상

달러/위안 환율 월봉 1982년~2017년3월 <자료=인베스팅닷컴, 뉴스핌>

다들 로고프 교수 등의 이런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에스워 프라사드(Eswar Prasad) 코넬대학교 다이슨스쿨 교수 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펠로우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계간 'FINANCE & DEVELOPMENT' 최신호(2017년3월)에서 중국 위안화의 지배적인 기축통화 지위 획득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소묘를 제시했다.

프라사드 교수 역시 동일한 분석에서 출발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인식을 드러낸다. 그는 2015년 11월 SDR 바스켓통화에 위안화를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이후,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했고 중국 정부는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자본 유출은 부분적으로 경제와 통화 가치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었음을 반영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위안화가 기축통화의 중심축으로 올라서고 미국 달러화의 지위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은 과장됐다"면서 "반대로 위안화 가치가 폭락하고 중국에서 금융자본이 아예 이탈할 것이란 우려도 과도한 것으로 보이며, 현실은 이런 극단적인 주장들 사이에 위치한다"고 주장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위안화가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맡을 역할은 중국 경제가 어떤 식으로 변화해 나갈지에 달렸으며, 결국 위안화 국제화 목표 뒤에 중국 국내 경제의 개혁과 전환이 숨은 어젠다로 자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안화의 도입이 제한된 것은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도입하거나 자본계정을 개방해 자유로운 자본유출입을 허용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면서 자본유출입과 환율의 자유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독특한
방식을 선택했다. 2000년대 중반 중국 정부는 자본유출입 제한을 완화했지만 통제되고 점진적인 방식이었다. 이런 과정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도 계속됐다.

정부 노력으로 2014년 하반기까지 중국의 대외교역의 3분의 1 정도가 위안화로 이루어졌다. 또 이 시점까지 위안화는 전 세계 지급결제시장의 2%까지 차지해 비록 비중은 낮지만 그래도 세계 6대 지급결제통화에 올랐다. IMF의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약 2% 정도가 위안화 표시 금융자산이다. 35개 중앙은행들이 중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왑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위안화의 성장은 주춤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주식시장의 급격한 '붐앤부스트' 주기가 발생했으며, 늘어나는 부채와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주요 통화별 일일 환율 거래 비중 <자료=국제결제은행(BIS)>

프라사드 교수는 중국은 금융시장을 강화하는 것이 경제 발전과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자국 통화의 지위를 높이는 것으로 국내 개혁에 대한 반대 무기로 활용하는 일종의 '트로이 목마' 전략을 제시한다. 통화의 국제적 역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개혁은 통화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가와 무관하게 결국 중국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역시 자본계정 개방과 변동환율제 도입 등 위안화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들 상당수는 잘못 다루어질 경우 중국 경제와 금융 안정성을 다수의 위험에 노출시킬 수도 있는 점을 인정했다.

◆ 또 한 번의 전환기

국제 금융시장은 또 다른 변화의 시대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교역과 금융시스템을 뒤흔드는 정책 기조를 꺼냈다. 국제무역기구(WTO) 질서보다 국내법과 이익을 우선할 것이라는 점과 함께 '수퍼 301조 발동' 카드와 환율조작국 지정 위협 카드도 선보였다.

때마침 올해 중국 양회(兩會; 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외환정책 문구가 미묘한 변화를 보였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인대 기조연설에서 앞서 3년 동안 반복해서 언급해 온 "위안화 가치를 적절하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대목을 삭제했다.

올해까지 계속되는 위안화의 평가절하와 자본유출 압력에 시달려 온 중국 지도부가 사실상 위안화의 추가 약세나 자본 유출을 감내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것에 글로벌 경제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까지 꾸준히 금리인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환율 조작의 그랜드챔피언"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보인 것이 이번 문구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리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위안화 환율이 더욱 자유화되고 글로벌 화폐시스템 내에서의 안정적인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 목표를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이 '안정적'이라고 언급한 환율 수준은 연간 상하 3% 범위로 풀이되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를 이탈했다. 중국은 일일 환율변동폭을 상하 2%로 묶고 있는데, 이는 공식적으로는 관리 변동환율제라고 하지만 준 고정환율제로 읽힌다. 미국 달러화 대비로 위안화 값은 지난 2013년 2.8% 강세를 보인뒤 2014년에는 2.5% 하락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당국의 일시적인 2% 평가절하 단행과 함께 연간으로 4.7% 추가적인 약세를 보인 뒤 2016년에는 7%나 평가절하됐다.

2015년 중국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과 함께 2016년까지 성장률이 1990년 이후 가장 낮아진 상황에서, 엄격한 자본통제에도 불구하고 자본유출 압력이 거셌다. 인민은행(PBoC)은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1조달러가 넘게 외화를 사용해야 했다. 4조달러가 넘었던 중국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말 현재 2조9980억달러까지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국제부장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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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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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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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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