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 자산가들이 부동산 투자처로 상가빌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내 120명의 은행-증권 자산가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익형부동산으로 상가빌딩을 꼽은 비율이 전체의 74%에 달했다. 구분상가, 다세대-다가구주택, 오피스텔은 응답자의 6~7%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고객은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 참석 고객 80명과 PB센터 및 영업점 고객 40명 등 총 120명이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선호 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응답자의 53%로 가장 많았으나 서울 강북권(29%), 경기권(16%)도 적지 않았다. 이는 강남권의 매물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상대적으로 임대수익이 높은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으로 투자대상지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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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자산가들이 최고의 부동산 투자 매물로 상가 빌딩을 꼽았다.<사진=국민은행> |
수익형부동산 투자 시기로는 2017년을 꼽은 응답자가 66%(상반기 29%, 하반기 37%)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2018년(20%), 2020년(8%), 2019년(6%)으로 답했다.
반면 주택시장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내년 주택가격이 보합(49%) 혹은 하락(48%)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3%에 그쳤다.
내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변수로 부동산정책(3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시중금리(33%)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입주물량과 정치상황은 각각 8%에 머물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효종 WM그룹 대표는 "이제는 부동산자산관리에서 보다 섬세한 물건분석을 통해 투자물건을 발굴하고, 보유부동산에 대한 활용 및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가의 분석과 자문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자문역량과 조직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