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탈리아 최대 은행 BMPS, 구제금융 요청 나선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14:36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14:36

카타르 투자 확보 어려워 유상증자 계획도 물거품 우려
민간 구제 없으면 이탈리아 8개 은행이 파산 위기 처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탈리아 최대 부실은행으로 꼽히는 몬테 데이 파스키 은행(BMPS)이 구제금융 요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민간차원의 구제금융을 마련하려던 은행가들이 이번 주말 정부 구제금융에 대비할 것을 BMPS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국민투표 부결 이후 마테오 렌치 총리가 공약대로 사퇴 수순을 밟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 때문에 카타르 투자청으로부터 10억 유로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카타르로부터 투자가 무산되면 나머지 투자자들도 회의적 입장으로 돌아서게 될 것이고 BMPS가 자구책으로 추진해 오던 50억유로 규모 유상증자 성사가 어려워진다.

은행 고위 관계자들은 BMPS가 민간차원의 구제를 받지 못하게 되면 BMPS를 포함한 이탈리아 8개 은행들이 당장 파산 위기에 처할 것이란 관측이다.

BMPS 주가 추이 <출처=블룸버그>

한 관계자는 민간차원의 구제안이 불가능해지면 BMPS와 유럽중앙은행(ECB) 감독 관계자들은 국가 기금 투입 및 출자전환 등의 선제적 자본재편 방안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누라이프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메건 그린은 “BMPS에 대한 어떠한 솔루션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다른 이탈리아 은행으로 전염될 리스크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BMPS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20억유로의 소매채권에 손실을 부과하는 방안은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후순위 채권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첫 10만유로에 대해 전액 상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선순위 채권 및 예금은 손실이 없을 것이며 BMPS가 280억유로 규모의 악성대출을 정부 보증을 받아 증권화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딘 자산운용 패트릭 오도넬 투자매니저는 “BMPS 계획이 실패하면 자본확충이 필요한 다른 이탈리아 은행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탈리아가 은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유럽은 또 한 번 정치와 ECB, 은행이 얽힌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