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투기 방지' 위해 계약금 올린다는 중견 건설사들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11:13

최종수정 : 2016년10월31일 11:14

해당 건설사 투자수요 막으려..일각에선 유동성 확보차원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7일 오후 3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신규 분양시장 열기가 치솟자 일부 건설사들이 계약금을 높게 책정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분양 마감이 확실시 되는 소위 ‘잘되는 사업장’에서 이같은 일이 생기고 있다.

해당 건설사들은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분양권 전매를 노리는  투기수요를 막고 실수요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분양 초기에 내야하는 계약금을 높여 회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속셈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통상적인 계약금(전체의 10%)을 넘어서는 높은 수준을 계약으로 책정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늘린다는 비판도 나온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다산신도시에서 아파트를 공급한 한양과 반도건설은 아파트 계약금을 각각 15%로 책정했다. 계약 시 분양가의 5%를 내고 한달 이내 나머지 10%를 내는 식이다.

전용면적 97㎡ 기준 분양가가 4억3400만원인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 계약자는 '선수금'으로 분양가의 5%인 2170만원을 낸 후 한달 안에 다시 4340만원을 내야한다. 다른 아파트라면 분양가의 10%인 4340만원만 내면 되지만 이 아파트 계약자는 50% 가량 초기 투자금이 더 늘어나게 된다. 이는 계약자에게 곧장 금융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청약자와 아파트를 계약할 때 계약금 10%, 중도금 60%(대출), 잔금 30%로 책정한다.

최근에는 계약금을 10%로 책정하되 1차 계약금을 500만~1000만원 등 정액제로 받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계약자의 초기 부담을 덜어 분양권 전매수요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최근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와  ‘마포한강 아이파크’는 1차 계약금을 각각 1000만원과 3000만원 정액제로 받고 있다.

한양과 반도건설 두 회사는 주택 분양 추세와 달리 15%라는 높은 수준으로 계약금을 책정한데 대해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았다. 

한양 관계자는 “중도금은 전액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초기에 계약자가 마련해야 하는 돈은 계약금이 전부인 셈”이라며 “계약금이 낮아지면 투자수요가 몰릴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다소 높게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도 “다산신도시는 인기 과열 지역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곳”이라며 “투자 수요보다는 실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계약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 견본주택 <사진=김승현 기자>

하지만 일각에선 투자수요 차단보다는 건설사의 유동성 확보가 실질적인 목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건설사는 추가로 거둬들이는 계약금 5%를 입주 시점(2년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동성이 확보된다. 또 부동산 경기가 급속도로 나빠져서 계약 해지가 나온다 해도 계약금 15%를 먼저 받아 둔 셈이어서 나쁠 게 없다는 설명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한양수자인’ 전용면적 97m²의 경우 2170만원(분양가 4억3400만원의 5%)을, ‘반도유보라2차 메이플타운 2.0’ 전용면적 84m²는 2266만원(분양가 4억5320만원의 5%)을 더 받는 셈이다. 총 분양 가구 수는 한양 수자인 291가구, 반도유보라 1261가구여서 추가로 거둬들이는 금액이 각각 63억원, 286억원에 달한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늘어나 미입주 및 계약포기자가 발생할 소지에 미리 대비한 것”이라며 “분양가의 15%를 이미 확보해둔 상황이어서 계약포기자가 발생해도 건설사 입장에선 상당히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금을 대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약금만 내면 된다는 건설사들의 주장도 억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중도금 집단대출은 그동안 주택 분양의 관례였고 무이자 대출 조건이 아닌 만큼 계약자 입장에선 이자 부담이 생기게 때문이다. 

더욱이 건설사들이 투기수요를 막고 실수요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분양 계약금을 올린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계약금 5% 더 받는 것은 투자 수요를 막을 만큼 강력한 제재수단이 되지 못한다”며 “겉으로는 투자수요 차단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미입주를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