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네오팝, ‘스마트 펫밴드’로 글로벌 반려동물시장 ‘노크’

기사입력 : 2016년08월16일 10:05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11:15

세계 최초 반려동물 LED 인식표 개발..국내 이어 유럽ㆍ아시아 공략”
2020년 미국 반려동물시장 125조 전망..중국은 잠재고객 인구만 900만

[편집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K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창조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K스타트업들은 혁신적 기술과 자본, 경영능력 등을 새로이 흡수하며 글로벌 성공신화를 꿈꾸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한국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K스타트업의 산실이 된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들을 매주 2~3개씩 선정, 집중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뉴스핌=정광연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다. 현대인의 숙명과도 같은 ‘고독’을 벗어나기 위해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애완(愛玩)을 넘어 반려(伴侶)로 이동한 패러다임 덕분에 관련 시장은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이며, 오는 2020년 6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2015년 1000억 달러(110조원) 수준이던 미국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2020년 1138억 달러(125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네오팝은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 LED 인식표 '스마트 펫밴드'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스마트 펫밴드는 함께 산책을 하다 강아지를 잃어버릴 뻔한 서영진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작품. 초박형 LED 화면에 주인명, 전화번호, 집주소 등을 표시해 분실 위험도를 낮췄으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 효과까지 더했다. 수의사 자문을 통해 안정성 검증까지 마친 부분도 눈길을 끈다.

네오팝

서 대표는 “2013년부터 개발에 돌입했는데 초반에는 거의 매일 야근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제품의 완성도가 어느 정보 확보된 작년 2월 법인을 설립했으며 같은해 5월에 시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아직 월 매출 1000만원 수준이지만 영업망을 확대하면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팝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크다. 무엇보다 LED 인식표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확실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을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실종’이다. 간편한 작용만으로 이런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펫밴드’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지난 2014년 1월부터 시행중인 반려동물등록제 역시 네오팝의 성장을 가늠케하는 요인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강조되면서 스마트 펫밴드의 필요성의 함께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과 관련 특허까지 보유, 네오팝의 시장 선점 효과를 더욱 커질 전망이다.

네오팝이 개발한 '스마트 펫밴드'

서 대표는 “정보 표시를 넘어 비콘(블루투스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을 활용한 다양한 추가 기능 등을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일정 거리 이상 떨이지면 알람을 제공하는 등 보다 진일보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올해 말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수십번이었다고 서 대표는 되돌아봤다. 아이디어와 제품에 자신감 하나로 버텨온 시간 덕분에 네오팝의 존재감은 서서히 커지는 중이다. 서 대표는 올해 목표로 매출 2억원을 설정했다. 비콘 적용 버전 이후 200여곳의 영업망을 빠르게 확장해 내년에는 매출 1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중이다. 독일과 영국에서는 각각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판매루트를 확보했으며 일본은 협의중이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재벌 그룹인 Galaxy Groub과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며 DGB과는 현지 생산 MOU를 체결했다. 반려동물 문화가 발달된 유럽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만 9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공략에 성공한다면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의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서영진 네오팝 대표

서 대표는 “규모를 키운 다음에 지분을 정리하는, 흔히 말하는 ‘엑시트’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네오팝만의 경쟁력을 잘 키워 언제가는 상장에도 도전하고 싶다. 스마트 펫밴드를 부각시킬 브랜드 전략도 구상중이다.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에게 결국 승부처는 글로벌이다.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7월 22일 개소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물류 신(新)산업 창출 및 한중교류 협력 전초기지를 목표로 한다.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강점과 한중 FTA 체결에 따른 폭발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전초기지다.

인천의 물류 인프라와 한진그룹의 글로벌 노하우, 민간 전문기관 등의 지원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 및 인큐베이팅, 투자유치, 판로개척의 전(全)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 운영중이다.

한중 스타트업 교류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망 사업아이템 발굴 및 현지 창업 공간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시장 정보 제공과 상담 등을 위해 기관별 전문 인력을 연계한 종합상담망도 구축했다. 

중소벤처기업 수출물류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는 민관협동 물류 멘토단을 구성해 벤처·중소기업 대상 글로벌 수출물류 멘토 파트너쉽, 물류 애로 컨설팅, 물류 아카데미 등을 운영중이다.

또한 항공정비, 자동차소재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한진 물류컨설턴트, 관세청 공익관세사, 육해공 물류 전문가 등으로 신사업 창출지원단을 구성, 기업 발굴 및 진단, 종합클리닉, 신사업 아이템의 발굴 및 판로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