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합심 해 TPM활동, 생산성 대폭 향상‧불량률 감소
[당진=전민준 기자] 29일 서울에서 차를 타고 1시간. 충남 당진 송악IC에서 다시 10여분을 달리니 거대한 철 구조물들이 나타났다. 대한민국 파이프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휴스틸 당진공장이다.
1967년 4월 이 공장 문을 열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파이프를 생산하기 시작한 휴스틸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당진공장을 '명품 파이프' 생산기지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휴스틸은 연초 신년하례식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휴스틸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면에 내세운 핵심카드는 7월4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가는 고부가 에너지 파이프 생산설비(조관7호기)다.

당진공장 조관7호기에서는 에너지 파이프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튜빙'을 생산한다. 튜빙을 생산하는 강관기업은 세아제강‧현대제철 등이 있지만, 튜빙을 단일제품으로 만드는 설비를 갖춘 기업은 휴스틸이 최초다.
에너지 파이프는 원유, 천연가스의 채취, 가스정의 굴착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파이프를 말하는데 케이싱(casing), 튜빙(tubing), 드릴파이프(drill pipe) 등 3개 제품으로 나뉜다.
튜빙은 기름‧ 가스를 지하의 산출층에서 지상까지 운반하는 데 쓰이는 제품이고, 케이싱은 기름‧가스 정호벽의 붕괴를 방지하고 물, 토사 등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가스정호안에 장입하는 파이프다. 드릴은 굴착설비 아래 쪽 끝에 붙어 있는 드릴에 지상으로부터의 회전 운동을 전달하고 드릴 냉각용의 흙물을 주입하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한 에너지 파이프 대부분이 미국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한국산 튜빙에 대한 현지 수요처들의 선호도는 매우 높다. 품질도 뛰어난데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이미 휴스틸은 미국 수요처와 5000t에 달하는 튜빙을 7월 초부터 납품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회사 측에서는 올 하반기 유가 상승에 힘입어 튜빙 판매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작년부터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는 현장개선활동(TPM)도 최근 당진공장 명품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휴스틸은 2014년 6월, 한국표준협회와 TPM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분임조를 조직하고 TPM 활동을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은 'TPM 활동의 날'로 정하고 전직원이 전체 라인을 1시간 동안 정지한 뒤 TPM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영진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현장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TPM 도입 후 생산성 20% 향상, 불가동률 50% 감소, 안전사고 70% 감소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임춘섭 휴스틸 당진공장장(상무)은 "최신 생산라인 가동‧TPM활동으로 당진공장이 명품 파이프 생산기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체계적인 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생산성‧품질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일류 강관기업으로 도약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