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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가는 또 오해영 서현진과 에릭 <사진=tvN '또 오해영'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이 에릭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다. 이재윤은 에릭에 복수하기 위해 그의 사업을 망하게 했다.
21일 방송한 tvN '또 오해영' 16회에서 해영(서현진)과 도경(에릭)은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도경은 해영에 "나한테 왜 첫눈에 반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해영은 "내가 어떻게 알아. 몰라 나도. 내가 사랑할 사람은 그냥 알아본다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나한테 되게 뭘 잘해줘서 그런 이유로 사랑하는게 아니고, 그냥 첫눈에 알아보는 거라잖아. 보자마자 그쪽 마음속으로 쳐들어가 퍼지려 앉고 싶었어. 뜨끈하게 불 지피고 나 혼자 앉아 있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도경은 "내가 불행해 보였어?"라고 물었다. 이에 해영은 "응, 엄청 불행해 보였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불행해 보였어"라고 말했다. 도경은 "첫눈에 반한 이유가 불행해 보여서네"라며 씁쓸해했다.
해영은 "나도 불행했나 보지. 나도 불행하다"면서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같이 행복하자. 그런데 너무 튕겼지 나한테. 잘생긴 것들은 원래 이렇게 튕기나. 또, 또 잘생김이 폭발한다"라 며 그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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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꼭 안아준 서현진과 에릭 <사진=tvN '또 오해영' 캡처> |
이어 해영은 도경을 꼭 안아주며 "그쪽이 빨리 늙어 할아버지가 됐으면 좋겠다. 박도경의 매력에 빠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라고 말했다. 도경은 "너는 확 뚱뚱해져 버리고?"라고 했고 해영은 "그럴까 우리? 난 확 살쪄버리고 그쪽은 확 늙어버리고"라며 두 사람은 서로를 더 꼭 껴안았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도경은 태진(이재윤)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태진은 도경에 "오늘까지 행복해라. 내일부터 각오해"라고 했다. 도경은 태진이 자신에게 복수할 거라 예상했다. 그리고 다음날, 도경은 회사를 철수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진상(김지석)은 도경에 법적으로 해결하자고 했다. 이에 도경은 "다 뺏기는게 맞아. 장회장이랑 한태진이 붙은 것 같아. 네 법보다 장회장이 더 세. 그러니까 붙을 생각 마"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이에 진상은 "내가 죽일 놈이다. 그때 한태진한테 복수하라고 너 부추기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되는게 아니었는데, 내가 죽일 놈이야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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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마주한 에릭과 이재윤 <사진=tvN '또 오해영' 캡처> |
도경은 "그때 네가 부추기지만 않았으면 지금 해영이도 못 만났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해영은 태진을 찾아가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 전날 밥 먹는게 꼴 보기 싫어져서 나랑 결혼 못하겠다고 했을 때, 태진 씨는 나한테 사망선고 내린 거야. 나한테 그 말은 넌 그냥 죽어야 된다는 말이랑 같았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침에 눈 뜨기도 싫었어. 죽고 싶었어. 어떻게 죽어야 될까,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사고사여야 하는데 내가 왜 죽었는지 아무도 몰라야하는데, 그랬다가 내 장례식장에 태진 씨가 와서 다 말해버릴까봐. 그럼 죽어서도 창피할까봐. 별별 생각 다 하면서 버텼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누가 알까봐 아무렇지 않게 떠들고 다니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심장이 녹아서 사라져 없어지는 것 같았어. 숨이 쉬어지지 않았어. 억지로 심호흡을 해야 살 수 있었어. 그런데 그게 날 위해 한 짓이야?"라며 소리쳤다.
이에 태진은 "너 분명히 나 기다린다고 했을거야. 길게 가면 지쳤을거야"라고 말했고 해영은 "차라리 지쳐버리게 하지"라고 답했다. 태진은 "너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어"라고 사정을 말했다.
해영은 "부담은 못 주겠는데 상처는 줘? 그게 사랑이니? 부담 주기 싫어서 상처주는게 그게 사랑이니. 남자들 사이에선 그게 사랑이야? 어디서 배워서 그런거야? 남자한테 결혼 전날 차이는게 나은거야?"라며 분노했다.
이어 해영은 "나 태진씨가 구치소에 간 거 알고 나 그렇게 구질구질한 여자는 아니구나. 구제받는 느낌이었어"라며 "사랑한 여자 뺏겨서 복수하는 거라 하지마. 사랑한 거 아니야. 나 그렇게 힘들었을 때 그 사람이 챙겨줬어. 그 사람 때문에 버텼어. 나 죽지 않고 살아있는 거 그 사람 덕분이야"라고 도경 편을 들었다.
태진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그 새끼가 죄가 있어서 버틴거지, 너 좋아해서가 아니야"라고 했다. 이에 해영은 "내가 먼저 좋아했었어. 태진씨 망하게 한 거 알고도 좋아해달라고 한 게 나야"라고 덧붙였다.
태진은 "미쳤구나. 여기 왜 왔니 왜 왔니 너"라며 충격을 받았다.
해영은 "망해도 돼. 거지 만들어도 돼. 그런 건 다 해도 돼. 때리지만 마. 부탁이야. 때리지만 마. 나 마음이 아파서 못 살겠어"라고 말했다. 태진은 "참 사람 형편 없는 놈 만든다"라고 슬픈 얼굴을 보였고 해영은 "미안해. 부탁이야"라며 도경만 생각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태진에가 다녀온 해영이 자신의 회사 앞에서 기다리는 도경과 마주했다. 비가 왔고 도경은 해영에게 우산 하나를 건넸다.
해영은 "어떻게 우산을 따로 쓸 수 있냐"며 불평했다. 도경을 비를 피하는 할아버지께 자신의 우산을 내밀었고 바로 해영과 함께 우산을 썼다. 해영은 그제야 좋아했다. 그리고 도경은 "할 말 있어"라고 한 뒤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 장면에서 해영의 목소리로 '우리의 끝은 해피엔딩입니다'라고 했고 도경은 '조그만 더 행복하자. 조금만 더'라고 전해져 두 사람의 결말에 시선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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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지원이 김지원을 떠나보냈다. <사진=tvN '또 오해영' 캡처> |
한편 이날 수경(예지원)은 진상을 떠나보냈다. 그는 진상에 "억지로 감당하지 않아도 돼. 너 모르게 나 혼자 키울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네가 알게 된 거고. 그러니까 너 하나도 부담 가질 필요가 없어"라고 말했다.
진상이 미안해하자 수경은 "오랜 세월 가족처럼 살아온 우리가 하룻밤의 실수로 남녀 사이가 된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자, 이 시간부로 책임감과 의무에서 해방시킨다. 그러니까 돌아보지 말고 가라"라고 말했다.
이어 "돌아보면 죽는다. 너 할 만큼 했어. 나도 할 만큼 했고. 이쯤 했으면 됐어. 괜찮아, 가. 돌아보지 말고. 자, 가라. 앞만 보고 어서 가라"라고 보냈다.
진상은 "누나 미안해"라며 눈물을 보이면서도 수경이 보내는 구령에 맞춰 걸어나가 슬프면서도 웃음이 나는 두 사람만의 이별 상황을 그려갔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