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해운과 조선의 구조조정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만 하나금투 연구원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나 산업군의 금융시장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부정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채권시장에서 5대 공급과잉업종 기업이 발행한 채권잔액은 약 35조원이다. 그는 "이는 전체 회사채 발행잔액 대비 18%이며 국내 전체 채권 발행잔액 대비 1.9%에 해당된다"며 "절대금액 측면에서 작지 않지만 AA급 이상 우량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41%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경우 전체 상장사 중 '좀비기업'은 총 242개다. 김 연구원은 "이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37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장대비 2.6%를 차지하고 있다"며 해당 기업 모두가 문제된다고 해도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다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이즈 발생이나 일부 선순위회사채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개별이슈에는 전술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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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