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알파벳 실적 악재, 지나친 실망은 금물

기사입력 : 2016년04월22일 14:23

최종수정 : 2016년04월22일 14:23

고성장 위해 투자 늘려…비용/매출 크게 안 늘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종목코드: GOOGL)의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파벳이 아직 성장 단계에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이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익이 예상을 다소 하회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팩트셋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2번의 실적 발표 중에서 월가 예상에 미달하는 실적을 낸 경우가 8번에 이르렀다. 알파벳이 이날 발표한 지난 1분기 주당 순익(EPS)도 7.50달러로 전문가들 예상치 7.97달러보다 6% 낮았다.

◆ 자회사 구글, 성장 에너지 '발산'

그러나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의 성장세를 지켜보면, 단순히 주당 순익만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알파벳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구글의 검색광고 사업은 연간 17% 성장세를 나타냈다. 구글 및 제휴 사이트의 매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클릭수(paid click)도 연간 기준 29% 급증했다.

알파벳은 모바일 부문의 실적을 별도로 발표하지는 않지만,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 검색 부문이 지난 1분기 구글 매출의 20% 증가를 이끌어냈다면서 "상당히 강력한 증가세(substantial strength)"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구글이 성장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알파벳은 설비투자를 늘려나가는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회사에 돈을 차곡차곡 쌓아놓기 보다는 그 편이 향후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알파벳의 지난 1분기 트래픽 인수 비용(TAC, traffic acquisition cost)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것은 이러한 전략의 일부로 해석된다. TAC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사용자를 획득하기 위해 치르는 비용을 뜻한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야후 등 IT 기업들은 매출에서 반드시 이 TAC를 차감하게 돼 있다.

◆ 알파벳 'TAC' 증가 의미는

인터넷 기반 사업자들 입장에서 TAC가 0에 가까워진다는 것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비용이 덜 든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표는 미국에서 기업을 평가할 때 반드시 등장할만큼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다.

알파벳의 TAC가 증가한 것은 곧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비용이 늘어났음을 뜻한다.

구글도 성장을 위해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구글의 지난 1분기 설비투자 비용은 24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6% 늘어났으며, 고용 인원도 2300명에 이른다.

다만 영업비용은 매출의 36%에 그치면서 지난 2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알파벳과 구글이 투자를 지속해나가고 있지만, 영업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지 않아 전체적으로 재무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1년간 42.56% 상승하면서 나스닥지수의 0.06% 하락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1년간 알파벳(주황색)과 나스닥지수(파란색)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