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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닛산 올뉴 알티마, '밟는 순간' 고속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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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주행 안정성 탁월…지능형 정속주행장치 '백미'

[홍천(강원) 뉴스핌=송주오 기자]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국내 패밀리 세단 시장에 한국닛산이 올뉴 알티마로 가세했다. 한국닛산은 올뉴 알티마를 수입 가솔린 패밀리 세단 1위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다. 올뉴 알티마는 지난 2012년 나온 5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로, 특유의 주행 성능을 더욱 극대화했다. 한국닛산이 올뉴 알티마를 '다이내믹 세단'으로 명명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새로워진 올뉴 알티마는 지난 20일 강원도 홍천에서 만났다. 올뉴 알티마의 첫 인상은 '정제된 맥시마'였다. 닛산의 디자인 DNA '에너제틱 플로우'를 적극 채용해 전면에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타입의 LED 시그니처 램프의 윤곽을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전면부에서 느껴지는 볼륨감을 한층 강화됐다.

올뉴 알티마는 실내는 '글라이딩 윙'을 기본으로 설계됐다.<사진=한국닛산>

V모션 그릴은 상위 모델인 맥시마를 상징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그만큼 맥시마와 잘 어울리고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올뉴 알티마를 접하며 '정제된 맥시마'를 떠올린 것도 이 때문이다. 비슷하지만 패밀리 세단인 올뉴 알티마에 맞게끔 재조정 역동의 수위를 낮춘 것이다.

캐릭터 라인은 기존의 일자에서 곡선으로 변형해 입체감을 살렸다. 이로써 심심했던 측면 라인에 생동감이 살아났다.

실내로 들어서면 깔끔한 인테리어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닛산의 실내 디자인은 글라이딩 윙을 기초로 설계된다. 글라이딩 윙은 센터펜시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날개가 펼쳐진 듯 좌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올뉴 알티마에서도 이를 적용해 균형감과 함께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뒷좌석 헤드룸 부족은 아쉬웠다. 178cm의 기자가 뒤좌석에 앉으니 헤드룸의 여유공간이 부족해 답답히 느껴졌다.

뒷좌석의 아위숨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시승모델은 2.5 SL 모델로 올뉴 알티마의 주력 모델이다. 2.5 SL 모델은 2.5리터 QR25DE 엔진과 D-Step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의 조합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힘을 낸다.

시승코스는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에서 더 그림까지로 왕복 130km 구간이다. 소노펠리체에서 더 그림까지 첫 편도 운행은 직접 운전하지 않고 동승했다.

올뉴 알티마 주행 모습.<사진=한국닛산>

시트에 앉으니 적당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착좌감이 나쁘지 않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물렁한 시트보다는 적당히 단단한 느낌을 주는 시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뉴 알티마에는 ‘저중력 시트’를 적용했다. 저중력 시트는 골반부터 가슴까지 신체의 중심을 단단히 지지하도록 설계됐다.

동승자는 드라이브(D) 모드에서 드라이브 스포츠(DS) 모드로 전환했다. 차의 울림이 달라졌다. 조용했던 실내는 '윙, 윙' 거리는 엔진음이 들이닥치기 시작하며 차가 힘차게 요동쳤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으니 엔진음은 가파르게 커지며 순식간에 한적한 도로를 쏜살같이 달려 나간다.

심지어 저속으로 운행 중인 차량이 마치 멈춰있는 것으로 착각될 정도로 올뉴 알티마는 탁월한 고속 주행 감각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자는 "올뉴 알티마의 속도 계기반을 확인하지 않았으면 과속에 단속될 뻔 했다"고 말했다.

코너에서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물건'이다. 올뉴 알티마는 전륜 구동이기 때문에 코너에서 뒷바퀴 흐르는 '언더스티어'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올뉴 알티마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를 통해 언더스티어 문제를 해결했다. 유명산의 와인딩 코스에서 올뉴 알티마가 아무런 문제없이 달릴 수 있었던 이유다. 특히 중고속으로 코너코스를 진입해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뽐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능형 정속주행장치인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은 이날 시승의 백미였다. 이 기능은 앞 차량과의 간격을 조정하면 차가 알아서 속도를 낮추거나 멈추게 한다. 시승 중 약 20km 구간에서 인텔리전트 스마트 크루즈를 사용했더니 확실히 피로감이 덜 했다. 앞 차가 정차했을 때 스스로 제동하는 장면에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시승을 마친 뒤 트립에 찍힌 연비는 9.5km/ℓ였다. 공인연비 13.3km/ℓ에는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차량의 동력 성능 테스트를 위해 극한의 환경으로 운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올뉴 알티마는 2.5L와 3.5L 모델을 기본으로 ▲2.5 SL 스마트 ▲2.5 SL ▲2.5 SL 테크 ▲3.5 SL 테크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해 2990만~3880만원이다. 알티마 판매 모델 가운데 대부분이 2.5 모델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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