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7일 정계 은퇴 후 전남 강진에 칩거해온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4·13 총선 선거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남양주갑·을·병 후보 공동 공약발표에 참석해 "전국 후보들이 손학규 전 고문의 후원을 원하고 있다"며 "오늘 간절하게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정계를 은퇴하신다고 강진에 내려가 계셔서 제 스스로도 이런 부탁을 드리기가 매우 송구스럽다"라면서도 "손 전 고문은 그 동안 우리당의 대표를 역임했고, 유력한 대권 주자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 출마한 우리 후보들이 손 전 대표의 후원을 원하고 있다"며 "현재 야당이 분열된 상태에서 새누리당의 지나친 의석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야당의 발전을 염려하는 손 전 고문께서 흔쾌히 승낙하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와 손 전 대표가 오늘 새벽에 통화했다"며 "그 자리에서 김 대표가 손 전 고문에게 선거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전 고문 측의 입장표명이 오늘 중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손 전 고문에게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달 26일에도 손학규계인 정장선 선대본부장을 강진으로 보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