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통해 각당 미래비전 검증받자…정의당도 참여 가능"
[뉴스핌=이윤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정당 대표 공개토론'과 '공약 책임제'를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대 총선은 사상 최악의 깜깜이 선거, 정책 실정 선거가 돼가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각당은 국민들게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갖고 있는 지를 제대로 설명하고 선택받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 3개의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국민 앞에서 공개적인 TV토론 통해 각당의 위기해법과 미래비전을 검증받을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정의당이 참여 기회를 갖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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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사진=뉴시스> |
안 대표는 "각당의 정책과 비전을 놓고 뜨거운 토론을 가져야 한다. 토론 횟수도 많을수록 좋다"며 "국민들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등 각당이 토론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조금이나마 지켜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약 책임제와 관련해서는 "김무성, 김종인 대표에게 국회가 개원하는 즉시 정책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4·13총선 공약점검 및 이행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때면 온갖 구호와 공약이 등장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딴소리를 하는 정치를 이번에야 말로 바꿔야 한다"라며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10개 세부공약 중 30% 밖에 이행하지 못했고, 더민주는 250개 세부공약 중 10% 밖에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재탕·삼탕 공약, 책임지지 않는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로는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없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