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적인 관찰 및 역학 조사 진행'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일상적인 환경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고 22일 밝혔다. 또 감염성이 희박한 만큼 격리 없는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해외 유입 사례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성관계와 수혈을 제외하곤 일상 생활에서 감염이 보고된 사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질병관리본부> |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자는 전남 광양에 거주하는 L 모 씨로 지난달 17일부터 22일간 브라질 동북부지역으로 업무차 출장을 다녀왔다. L 씨는 출장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L 씨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내국인 확진자다. 질본은 첫 사례임을 감안해 L 씨에 대한 임상적인 관찰과 추가조사 및 역학 조사를 비롯해 배우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감염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추가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한 제반조치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L 씨는 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발열이 가라앉고 발진도 회복되고 있는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