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오는 5일 고(故) 이종근 종근당 회장의 23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고인은 종근당 창업주로 국내 의약 산업을 발전시켰다. 특히 원료 합성 공장을 설립하며 의약품 원료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3일 종근당에 따르면 오는 5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종근당 본사에서 이종근 회장의 23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종근당은 외부 행사 없이 유족과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추도예배를 드린다.
이 회장은 국내 제약 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를 이끌었다. 이 회장은 지난 1941년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에서 종근당의 모태인 '궁본약방'을 창업했다. 1946년엔 '종근당약국'으로 상호를 바꿨고, 1956년 '주식회사 종근당 제약사'로 법인을 등록했다.

지난 1960년대는 종근당이 도약한 시기다. 1965년 동양 최대 규모 항생제 원료 합성 공장을 준공됐다.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길이 열렸다.
이를 기반으로 이 회장은 항생제 원료 개발에 매진했다. 1968년 한국 제약산업에 한 획을 긋는 성과를 냈다.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이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 종근당은 1969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 등에 수출했다.
종근당을 정상에 올린 이 회장은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앞장섰다. 지난 1973년 사재를 기부해 종근당고촌재단을 만들어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3·1운동' 있던 1919년 태어나 경성공업직업학교를 졸업한 후 약방 판매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고인이 후학 양성에 매진한 것이다.
고촌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한 재단은 지난 2013년말까지 총 5831명에게 장학금 약 156억원을 지원했다. 고촌재단은 장학생에게 3년간 등록금 전랙을 지원한다. 학비 걱정없이 학업 정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인은 사회 환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86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올해 창립 75주년인 종근당은 고인의 장남인 이장한 회장이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선대의 업적을 이어 받아 종근당이 100년 기업으로 가는 길을 다지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달 초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장한 회장은 추도식에서 고인의 선구자적 정신을 되돌아보고 고인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