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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프로듀스101' 분량·편집 논란 벗고 공정한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6년01월29일 19:14

최종수정 : 2016년01월30일 18:45

걸그룹 육성프로젝트 '프로듀스101'이 시작과 동시에 관심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이지은 기자] 국내 46개 기획사가 참여하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큰 기대를 받았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첫 방송을 내보낸 뒤 대중의 기대감이 일정 부분 우려와 불신으로 바뀌었다.

지난 22일 포문을 연 Mnet의 이번 프로젝트는 걸그룹 멤버가 되기 위해 각 소속사 연습생 101명이 벌이는 서바이벌을 담는다. 국민투표로 최종 유닛 걸그룹에 합류하는 인원은 단 11명. 대형기획사 JYP부터 스타쉽, 큐브, 젤리피쉬 등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대거 출연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첫 회가 시작하면서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Mnet하면 자동적으로 따라붙는 ‘분량’ ‘투표’ ‘공정성’ 논란이다. 본방송 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JYP 연습생 전소미가 30초 분량을 모두 채우면서 ‘대형기획사 밀어주기’라는 논란을 불러왔다. 아이돌 출신 허찬미와 현재 활동 중인 다이아 멤버가 출연하면서 공정성 시비도 일었다.

이쯤 되면 ‘논란’ 문제가 자석처럼 따라붙는 꼬리표로 낙인찍혀버린 셈이다. 각종 논란은 이번만의 문제는 아니다. 앞서 Mnet에서 기획했던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슈퍼스타K’ 시리즈도 공정성과 투표, 분량 문제로 이미 여러 차례 몸살을 앓은 바 있다.

국민투표로 최종 11명이 결정되는 프로젝트에는 방송을 통해 보이는 분량이 현재 연습생들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10년4개월 연습생 허찬미, JYP 소속 전소미, 배우 김수현의 이복동생 김주나가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첫 회부터 두각을 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가장 큰 비중으로 다뤄진 JYP 연습생 전소미, 아이돌 출신 허찬미, 배우 김수현 이복동생 김주나(사진 위부터) <사진=Mnet '프로듀스101' 방송캡처>

이에 Mnet 한동철 국장은 “이 친구들은 녹화부터가 경쟁이다. 시청자들이 방송에서는 못 보지만, 녹화장에서는 공정하게 하고 있다. 경쟁에서 이긴 친구가 많이 나가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통해 못 보게 되면 홈페이지나 다른 루트를 통해 볼 수 있게 했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국민투표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골칫덩이 중 하나.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팬덤이 벌써부터 해당 연습생을 밀어주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연 대중이 브라운관 하나만 보고 공정한 투표를 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잖다.

아울러 실시간 투표 현황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조작에 들어갔다” “데뷔 멤버가 내정됐다는 얘기가 있다” “투표의 공정성은 이미 물 건너갔다” “트와이스 팬들이 전소미 밀어주니 투표 순위 압도적으로 1위할 듯”이라며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프로듀스101’ 제작진은 “앞으로 방송을 통해 연습생들과 시청자들께 순위를 공개하는 구성이 따로 준비돼 있다. 이때까지 시청자들이 현재 연습생 순위에 영향 받지 않고,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에게 표를 주도록 실시간 투표 현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청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자 논란이 된 조작과 관련해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대중은 1시간 남짓한 방송시간 동안 연습생 101명 전체에게 똑같은 분량을 할애하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다. 다만 대형 기획사들의 연습생과 잠재력을 갖춘 중소 연습생들의 비중을 동등하게 정해달라는 것뿐이다. 아직은 부족한 연습생들에게 절실한 기회를 마음대로 가위질하는 것은 가혹하다.

물론 이제 막 시작한 만큼 이 프로그램이 Mnet의 이전 서바이벌 음악프로그램들처럼 비난 받아 마땅한지 지켜봐야 한다. 더구나 Mnet과 ‘프로듀스101’ 제작진이 국민들에게 공정한 투표를 바랐고, 그 선택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만큼 기대해 볼 부분도 있다. 지금까지 늘 손가락질 받았던 Mnet이 '프로듀스101'을 통해 재미와 신뢰를 다 잡을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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