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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중국포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축사 전문

기사입력 : 2015년09월09일 09:40

최종수정 : 2015년09월09일 09:40

안녕하십니까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포럼에 참석해 주신 정우택 정무위원장님,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뉴스핌 '중국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근 중국경제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오늘 중국포럼의 개최는 중국경제의 기회와 위기요인을 논의하고
한중간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소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신 뉴스핌 민병복 대표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신창타이(新常態)’로 알려진 중국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여러분께서도 익히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두 자리의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중국 경제가더 이상 ‘성장률’에 집착하지 않고, ‘온중구진(穩中求進: 안정 속에서 발전)’ 즉, 안정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새로운 성장전략입니다.

이는 수출과 투자가 주도해온 고도성장의 전략을 내수와 소비가 주도하는 안정화된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며 제조업과 부동산으로 이루어진 성공모델에서 전략적 신흥산업과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 할 수 있도록 경제와 산업구조를 개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창타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육·해상 신(新)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축을 위한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과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출범, 미국의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에 맞서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ATTP)를 주창하는 중국의 글로벌 신경제 구상 역시 뉴 노멀 시대를 맞은 중국의 야심찬 미래 성장 전략의 선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의 불안한 상황은 기준금리/지준율 동시 인하(6.27일), IPO 잠정중단, 증시안정기금설립(7.4일) 등 중국정부의 각종 시장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불안이 실물경제의 침체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중국경제의 위기설마저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출감소, 제조업PMI 지수하락 등 중국의 여러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고 있는 상황이며 중국경제가 더 이상 7%의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의 하락은 펀더멘털의 변화를 반영하기 보다는 과열된 주식시장의 조정과정으로 보이며,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 중국정부의 재정여력 등을 고려시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은 이제 전 세계 GDP의 13.4%(2014년 기준)를 차지하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였습니다. 시장에서 종종 회자되어 쓰이고 있는 ‘중국경제가 기침하면 세계경제가 몸살을 앓는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이제 세계의 눈과 귀는 중국경제가 새로운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고 신창타이로의 연착륙에 성공할 것인가에 쏠려있으며, 이는 중국의 새로운 미래성장 전략의 큰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은 1992년 국교정상화 이후 눈부시게 발전해 왔습니다. 2014년 양국간의 교역량은 2,354억 달러를 기록하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한국의 중국의 3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제 양국 경제는 지리적인 근접성만큼이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중국 성장전략의 변화가 우리경제에 가져올 다양한 위험과 기회를
예측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은 미래 잠재되어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新시장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신창타이에 기반한 중국의 글로벌 신경제 구상을 저성장의 위험에 처한 우리 경제의 기회요인으로 선점하고자 발 빠르게 대응해왔습니다. 작년 11월 위안화의 공급, 무역 및 투자자금의 청산과결제를 담당함으로써 중국 역내와 우리 금융시장을 연결하는 위안화 청산은행을 출범시키고, 이어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는 등 위안화 역외허브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도 같은 맥락입니다. 중국정부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인프라 건설을 중점 지원하는 AIIB와의 시너지 효과로 아시아 지역에 건설·통신·교통 등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업,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종합적인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Korean Package’를 마련하여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중국의 수입수요가 중간재에서 화장품, 의류 등 소비재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14억 소비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알리바바 T-Mall의 한국관 개설과 같이 전자상거래 채널을 구축하는 등 지원방안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11월 타결된 한중 FTA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우리의 제 2의 내수시장으로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가 위안화 인프라 구축, AIIB 가입, 그리고 한중 FTA 타결로 뉴 노멀 시대 중국으로 통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면, 이제는 우리 수출 및 투자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누비며, 아직 그 누구의 것도 아닌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예측방법은 바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 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시장의 균형추를 움직이는 중국경제의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미리 준비하는 노력을 해 나간다면 현재 중국에 불고있는 대변혁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기회를 찾아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늘 세미나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위해 여러분들의 지식과 통찰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9.9(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대독: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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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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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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