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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에탄 크래커로 고성장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22일 14:35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0:06

에틸렌 스프레드 강세 지속…2·3분기 실적 대폭 상향

[뉴스핌=정경환 기자] 롯데케미칼의 실적 성장세가 무섭다. 에틸렌 스프레드 강세 속에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는 가운데, 에탄 크래커(Ethane Cracker) 사업 진출로 성장세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뉴스핌 DB>
최근 롯데케미칼의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납사)가 유례없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원료인 납사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틸렌 제품 가격은 고공 행진 중이기 때문이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평균 에틸렌-납사 스프레드가 9년 내 최고 수준인 톤당 813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 실적은 올 들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6% 급증했다.

이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74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3개월 전 예상치보다 96.99% 상향 조정된 수치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83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3% 상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2690억원에서 3746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롯데케미칼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국내 최초로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롯데케미칼은 미국 액시올과 지분율 등을 포함,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하는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작계약으로 지분 추가 투자를 통해 초기 사업주도권을 확보, 에틸렌을 이용한 사업구조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존 원료인 납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저가의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원료, 생산기지, 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탄은 천연가스나 석탄 가스에 들어 있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납사 대신 사용할 경우 원재료 가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오래 전부터 많은 화학 업체들이 에탄 크래커 건설을 검토해 왔으나, 유가 하락으로 사업 추진이 더뎌 왔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는 변동성이 심하다"면서 "천연가스 기반의 에탄을 원료로 쓰면 납사를 사용할 때보다 원가를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 액시올과의 합작 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이미 우즈베키스탄 에탄 크래커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 건설 중인 에탄 크래커는 연 내 완공,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영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즈벡에 이어 미국에도 에탄 크래커를 확보함에 따라 국내 유일의 멀티 피드(Multi Feed) 업체로 빠르게 진화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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