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7년3개월만에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주가가 상승하면서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투자가 급증한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외채권과 코리안페이퍼(KP)에 대한 투자도 동반 상승했다.

아울러 증가규모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증가폭이 가장 컸던 때는 2014년 2분기(3월~6월) 99억9000만달러였고 이어 2009년 2분기(+99억2000만달러)였다.
기관투자가란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종금사를 포함한 외국환은행, 증권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산운용사는 위탁 및 고유계정을, 여타 기관은 고유계정을 기준으로 한다.
기관투자가별로는 보험사가 37억1000만달러, 자산운용사가 2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들 기관들의 투자잔액도 각각 454억4000만달러와 46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환은행이 7억7000만달러 증가한 76억9000만달러를, 증권사가 6억5000만달러 늘어난 58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외국 주식이 42억달러 확대된 38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잔액 317억2000만달러)와 보험사(52억8000만달러) 등이 신규투자를 늘리면서 순매수가 늘어난데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보유주식의 투자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 1분기(1월~3월)중 주요국 주가 상승률을 보면 미국이 0.3% 하락한 반면, 유로존(EU) 17.5%, 홍콩 5.5%, 중국 3.0%, 일본 10.1%, 브라질 2.3% 상승을 기록했다.
채권투자는 보험사(193억3000만달러) 등의 외국 채권 신규 투자 등으로 20억9000만달러 증가한 370억7000만달러를 보였고, KP물도 보험사(193억3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지속, 14억5000만달러 확대된 303억달러를 나타냈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리먼사태 이후 감소와 회복을 반복하던 외화증권투자가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며 2007년말 이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2013년과 지난해 상대적으로 늘지 않았던 주식 부문이 최근 유럽, 홍콩 등 주가상승 등에 힘입어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