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캠시스가 거의 5년 가까이 보유해온 초록뱀 지분 상당량을 매각해 30억원 이상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캠시스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185만7152주에 달하던 초록뱀 보유 지분을 지난 3월부터 두 달여 팔아 78만주 정도로 낮췄다. 이에 5%를 넘던 지분율도 2%대로 줄어들었다. 주식매각가는 3000원 안팎으로, 이를 통해 30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캠시스는 지난 2010년 9월 초록뱀 유상증자 때 주당 895원에 180만주 가량 사들여 4년8개월여 만에 짭짭한 차익을 내고 빠져나온 셈이다.
캠시스 관계자는 "대주주인 에이모션의 초록뱀 주요 지분이 지난해 중국쪽으로 팔려서, 관계회사인 캠시스도 지분을 팔게 됐다"며 "투자자금 회수 목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만간 초록뱀 지분 잔량(78만3864주)도 처분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앞서 증권가 일각에선 최근 캠시스가 세무조사와 관련해 55억원 가량의 추징금을 부과받아 이에 대한 납부용이란 해석도 나왔다.
캠시스가 최근 남인천세무서로부터 54억5516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5.7% 규모로 회사측은 분할 납부방식으로 추징금을 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최근 몇년간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업회계 상 비용처리에 대한 판단이 회사와 세무당국이 다소 달랐던 것"이라며 "성장통의 일환이며 이번 지분매각과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캠시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업체로 최근 삼성의 휴대폰 급성장 과정에서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 2011년 매출액 1833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수준이던 캠시스는 2012년 2563억원, 61억원, 2013년 3809억원, 260억원으로 최근 2~3년 실적이 큰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다소 정체기를 맞으며 각각 3962억원, 191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삼성에 주로 납품을 해오며 성장했지만 삼성의 상황에 따른 부침이 있다보니 지금은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라며 "전장 쪽에 대한 진출을 통해 하반기께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매출 5000억원 수준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