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주주들과의 1시간이 넘는 격론 속에서 김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등 원안을 모두 가결했다. 정기 주주총회 내내 개인투자자의 항의가 이어졌고 일부 주주들은 중도에 퇴장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27일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에서 제 18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재무재표 및 연결재무재표를 승인하고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은 엔씨소프트 주주 가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개인투자자들의 항의로 1시간이 넘는 진통을 겪었다.
한 개인투자자는 "윤송이 사장 임명 등 가족 경영과 더불어 넷마블과의 지분 제휴는 개인의 경영권과 연관된 것으로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야구단 인수 역시 대표의 취미로 주주가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토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엔씨소프트 최대주주인 넥슨의 대표로 발언에 나선 김정욱 넥슨코리아 전무는 "넷마블과의 협업이 진지한 고민을 한 것인지 의문을 갖고 있으며 이는 우리만의 시각이 아닌 외부의 시각도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독점적 IP를 제공하는 등 이런 과정들은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할 것"이라고 넷마블과의 계약 과정에 대한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주가가 떨어지면 내가 제일 피해가 크다"라며 "넷마블 지분 인수는 적정한 가격으로 주주가치 재고에 도움이 되는 멋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송이 사장이 북미 시장에서 해낸 성과를 언급하며 리스크를 책임지는 가족경영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야구단 역시 재무적인 가치로만 봐선 안되고 사회기여에 일조하고 있는 부분을 봐야할 것"이라며 "넷마블과의 제휴를 발표하는데 시기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양심을 걸고 여러 곳에서 제기하는 경영권 문제하곤 다른 것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넷마블과의 제휴 과정을 공개하라는 넥슨 측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453명으로 김 대표 등 엔씨소프트 주요 임원과 최대주주 넥슨의 한경택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정욱 전무, 이외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