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증시가 11% 폭등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그리스의 채무조정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3일(현지시각) 그리스 증시의 종합주가지수가 이날 11% 급등, 3년6개월래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채무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그리스 정부가 이른바 헤어컷(부채 축소) 대신 부채 스왑을 포함한 새로운 방안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영국 FTSE 지수가 89.25포인트(1.32%) 뛴 6871.80에 거래되는 등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1% 내외로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가 62.94포인트(0.58%) 오른 1만890.95를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가 50.23포인트(1.09%) 급등한 4677.90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역시 3.00포인트(0.82%) 오른 370.2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증시가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한편 범유럽 지수가 7년래 최고치에 올랐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신용 전략가는 “그리스 정부 측이 내놓은 채무조정 방안이 채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인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바데르 은행의 게르하르드 슈워츠 주식 전략 헤드는 “투자자들이 그리스의 채무협상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며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주가가 랠리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 강세도 이날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7% 이상 뛰며 배럴당 53.26달러까지 반등,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영국 BP가 3% 이상 급등했고,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이 4분기 이익 개선을 호재로 4% 이상 랠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