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부·여당, 주택관리사협회 특혜 법 제정 논란

기사입력 : 2014년08월26일 13:25

최종수정 : 2014년08월26일 13:25

시민단체들, 상당수 권한 주택관리사협회에 집중..관피아 문제도 지적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교통부와 김성태 국회의원(새누리당, 서울강서을)이 공동주택의 관리를 위해 제정하려는 법안이 특정 이익단체에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서울시 공동주택 입주자모임 준비위원회와 같은 시민단체는 최근 낸 보도자료에서 김성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동주택관리법이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과도한 이익과 권한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하자와 같은 아파트 건설분쟁과 층간소음 분쟁과 같은 주민간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제정하려는 것. 현재 법 제정안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 올라가 있다. 국회 심의를 거쳐 연내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시민단체는 "공동주택관리법 제정안은 주택관리사들의 이익단체인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특혜를 주는 조항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법안에는 공동주택 관리 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관리사협회만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문가가 담겨 있다. 또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단체, 즉 주택관리사협회만 회원들에게 돈을 걷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비로 사업을 하는 공제업무를 주택관리사협회는 세를 확장할 수 있다. 공제사업은 막대한 자금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고 있다. 
 
또한 법안에는 공동주택 전문적 관리, 시설물 안전관리, 자격검정 등을 한 개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목적에 맞게 설립된 단체라면 해당 업무를 독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정부가 위탁할 수 있는 주요 권한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교육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의 조정교육 ▲방범교육, 소방 안전교육, 시설물 안전 교육 ▲소규모 공동주택의 안전관리 ▲관리사무소장의 배치 내용 및 직인신고의 접수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시행 ▲주택관리업자 및 관리사무소장에 대한 교육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구축 운영 등으로 다양하다.
 
주택관리 법인 가운데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단체는 주택관리사협회 한 곳 밖에 없다는 게 시민단체의 설명이다.
 
법안대로라면 주택관리사협회는 막대한 권한과 이권을 갖는다. 이로 인해 공동주택관리법은 당초 주택관리사협회를 위해 제정하려는 한다는 '입법로비' 의혹까지 일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불필요한 위원회를 만들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법안에는 층간소음 분쟁과 같은 공동주택에서 벌어지는 주민 분쟁을 조정하는 '중앙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위원회 설치를 위한 예산은 약 6억30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공동주택 분쟁조정 업무는 현존하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개편하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시민단체의 지적이다. 시민단체는 국토부가 관료들의 일자리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업무가 중복되는 기구를 만들어 연간 6억원이 넘는 국민세금만 낭비하려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법안에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위원 자격을 "주택관리사로서 공동주택의 관리사무소장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까지 열어두고 있다. 주택관리사협회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를 독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셈이다. 

주택관리사협회에 관피아(퇴직 관료가 업계 유관기관에 재취업해 이권을 가져오는 것)가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현 김찬길 주택관리사협회 회장은 국토부 산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비상임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이익단체의 수장이 민원관계에 있는 공기업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

시민단체들은 이권이 걸린 주택관리사협회 공제사업단장에 국토부 고위 공무원 출신자가 내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 공동주택 입주자모임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국토부는 공동주택 관리 선진화를 위한다는 이유로 이 법을 발의했지만 취지와 달리 특정단체(주택관리사협회)에 이권을 몰아줄 우려가 있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관피아 척결과도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