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 LTE(2011년 7월: 국내최초), 광대역LTE(2013년 9월: 국내최초), LTE-A(2013년 6월: 세계최초) 광대역LTE-A(2014년 6월: 세계최초) <SK텔레콤>
#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망 시범서비스(국내최초), 전국 10만개 광대역 LTE기지국(국내최다) <KT>
# LTE 첫 상용화(2011년 7월: 국내최초), LTE 전국망 구축(2012년 3월: 세계최초), 100% LTE(2013년 7월: 세계최초), 80MHz 주파수 대역 폭(2013년 8월: 국내최대),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CA(Carrier Aggregation)’ 상용망 시연 성공(2014년 6월: 세계최초) <LG유플러스>

이통통신 3사 모두 '최초'를 앞세워 자사를 홍보하고 있어 소비자가 헷갈리고 있다.
언제부턴가 이통사 홍보물에서 최초가 아닌 문구는 찾아볼 수 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는 이통사의 진짜 최초를 판별해내기가 쉽지 않게 됐다.
이통사가 대동소이한 기술을 두고 피 터지는 경쟁을 하는 가운데, 이같은 소모적인 경쟁이 소비자를 철저히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짧은 시차를 두고 선보이는 새로운 기술과 속도 차이 역시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이통사는 2011년 LTE 기술을 선보인 이후 2013년에는 광대역LTE 서비스를 소개했다. 같은 해 LTE-A서비스와 이듬해 광대역LTE-A, 올 하반기에는 3배 빠른 광대역 LTE-A서비스가 나온다.
각각의 서비스 특징과 차이를 소비자는 얼마나 구별할 수 있을까.
이통사는 개선된 LTE 서비스를 선보이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속도 차이는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여기다 이통사가 홍보하는 LTE 최고 속도와 실제 이용 가능한(평균 속도) 속도 차이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은 3배 빠른 광대역LTE-A의 최고 속도를 225Mbps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체감 속도는 70~80Mbps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서 밝히는 최고 속도와 평균 속도의 차이가 3배 이상 나는 셈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방해받는 요인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음파를 예를 들어 뒤돌아서서 얘기하면 잘 들리지 않는 것처럼 LTE 속도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일축했다.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월 2.6GHz 광대역 주파수와 800MHz LTE 주파수를 묶어 LTE보다 3배 빠른 속도의 광대역 LTE-A 상용망 시연에 성공한 LG유플러스의 최고 속도는 경쟁사와 같은 수치인 225Mbps로 나왔다. 평균속도는 75Mbps 전후로 SK텔레콤과 큰 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소비자는 이 같은 이통사의 행태에 소비자를 배제한 기업 편의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통사간 ‘최초’와 ‘속도’ 타이틀을 위한 소모적인 경쟁에 애꿏은 고객만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고객은 “용어를 조금 달리해 신기술을 선보이지만 속도 향상은 미미한 정도”라며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고 하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용어가 헷갈린다”고 토로했다.
다른 고객은 “이제 이통사 광고에 ’세계최초 국내최초 또는 국내최다‘라는 문구가 없으면 이상할 정도”라며 “‘최초’라는 타이틀이 너무 많아 오히려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