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치킨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도 치킨 업계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치킨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맛과 비주얼을 갖춘 몇몇 치킨 업체들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옛날 비주얼로 유명한 오늘 통닭은 ‘삼성통닭’의 명맥을 38년 동안 이어 온 통닭 전문점이다. 오늘통닭 수유 본점은 1977년 삼성통닭으로 개업한 장소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오늘통닭은 옛날방식 그대로를 고집해 차별화된 맛과 비주얼을 자랑한다. 전통 치킨의 맛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칼로리 부담이 적은 얇은 튀김 옷을 선호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다.
오늘통닭은 닭고기에 튀김 옷을 매우 얇게 입혀 속살의 부드러움을 살렸다. 튀김옷의 부피가 적어 식감은 바삭하고 칼로리의 부담은 낮다. 다양한 입맛의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후라이드 통닭에 여러 소스를 입힌 깐풍통닭, 마늘통닭 등의 메뉴도 내놨다.
먹기 편한 순살을 선호하는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투비피엔씨의 국민치킨도 있다. 국민치킨은 닭다리살과 닭 가슴살 튀김 위에 다양한 소스를 얹은 스테이크식 치킨으로 다른 치킨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했다.
핫페퍼치킨, 커리치킨, 까로보나라 치킨 등 종류가 다양해 메뉴 선택권이 넓다. 치킨 메뉴 외에도 나쵸와 샐러드, 바이트 등의 사이드 메뉴까지 갖췄다. ‘빈티지’ 트렌드에 맞춘 매장 인테리어와 부담 없는 가격대로 젊은 층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화덕에서 구워 기름기를 쪽 뺀 치킨도 여전히 강세다. 화덕 치킨 전문점인 ‘화르화르’는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육류 전용 화덕에서 구운 치킨을 선보인다. 화르화르의 오리지널 치킨은 화덕에서 굽기 때문에 기름기는 없지만 육즙이 살아있어 담백하다. 그 외에도 화풍치킨, 로얄허브치킨 등 다양한 종류의 화덕치킨 메뉴를 갖춰 인기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