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하락하며 1980선까지 밀려났다. 이라크 내전 임박 소식과 예상 밖의 결과를 보인 미국 워싱턴의 정치상황이 투자자들을 불안에 휩싸이게끔 만들고 있다.
13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3.25포인트, 1.16% 내린 1988.40으로 거래되고 있다. 21거래일 째 순매수세였던 외국인이 돌연 매도로 돌아서 약세다.
이날 코스피는 0.30% 내린 2005.55로 거래를 개시한 뒤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외국인과 기관·투신의 매도 속에 낙폭을 확대하며 1980선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0억원, 1174억원 팔고 있는 반면 개인은 3336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 투신은 34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동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 204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는 중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기관권의 매도는 계속 나왔던 물량이었기에 큰 이슈는 아니나 오늘 매도폭이 확대된 것은 부정적이다"며 "외국인은 상승세를 견인하며 증시를 이끌어 왔으나 매도로 돌아서 현재는 수급 버팀목이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에 대해 김 연구원은 "미국의 정치상황이 불확실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최근 치뤄진 공화당내 지역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극우 보수주의 성향의 데이비드 브렛이 승리함에 따라 워싱턴의 기류가 강경한 쪽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채 총액 한도액 결정을 미뤄놓은 상황에서 강경한 공화당이 들어서게 됐으니 그만큼 정치적 불안정이 커질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라크 내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유가 역시 불안함 모습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라크 사태가 악화될 시, 정유주의 경우 수익마진이 벌어지므로 주가는 좋아지고 항공주의 경우는 원재료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므로 안 좋을 것"이라며 "유가의 상승이 해당 업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하나 환율 영향으로 인해 오히려 역발성적인 접근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원화강세 기조가 계속 이어진다면 원재료를 수입하는 항공주의 입장에선 비용을 절감해 수익이 개선될 수 있다.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대비 2.99%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중이고 S-Oil과 GS도 각각 0.90%, 0.24% 오른 5만6000원과 4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1.73% 내린 3만415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0.62% 내린 4780원에 거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3.11% 빠지고 있고 삼성생명과 한국전력이 각각 2.79%, 2.32% 하락세다. SK텔레콤과 LG화학은 각각 0.44%, 0.55% 대로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0원 오른 1018.1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포인트, 0.07% 내린 535.77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