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월가의 속담이 올해에도 통용될까?
올해 들어 주춤거리고 있는 미국증시는 최근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각)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 오른 1871.89를 기록하며 5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존스도 1만6449.25로 0.3% 올랐으며 급락세를 연출했던 나스닥도 이날 상승하면서 4121.55를 기록했다.

5월에 팔라는 월가의 속담은 5월이 전통적으로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여온 까닭에 생겨났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인 5월부터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이 많은 까닭에 투자자들에게 대표적인 매도 시기로 꼽혀온 것이다.
하지만 올해도 이 속담이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21일(현지시각) 배런스에 따르면 투자은행들도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
웰스파고 트레이시 맥밀런 연구원은 5월 매도에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향후 증시 흐름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은 까닭에 수많은 시장관찰자들은 증시 랠리가 종료된 것인지를 가늠하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상승세는 작년의 이야기지 올해는 아니다"고 말했다.
울프리서치 크리스 시니에크 연구원은 복합적인 하락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시니에크는 "글로벌 유동성 위축, 실망스러운 성장세, 높아지는 지정학적 리스크, 신흥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중기적으로 복합적인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모건스탠리 아담 파커 연구원은 약세 전망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강세가 아닌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향후 몇 배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는 향후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바탕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미국증시가 지난주 금요일(18일) 종가 기준 8%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연구원은 5월에 팔라는 격언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50년간 증시를 보면 이중 62%의 기간 동안 오히려 투자자들이 주식을 통해 수익을 얻은 바 있다"며 "실제로는 시장이 이런 격언을 따르지 않고 다른 행동을 해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레브코비치는 "실제 투자자들은 GDP나 고용률 등 변수 요인들을 더 깊게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속담보다 다른 순환적 경향들이 주가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