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형성되며 제한적 하락을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한파가 지난후 미국의 강한 경기 회복세를 기대했던 탓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도 달러 매도 우위가 전망된다. 워낙 낮아진 레벨에 대한 부담감, 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45.80~1061.3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둘째주(4.7~4.11일) 원/달러 환율은 1045.80~1061.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40.00원, 최고는 105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58.00원, 최고는 106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6명 중 3명이 예측저점으로 1045원을 제시했고 2명은 1050원, 나머지 1명은 1045원을 전망하며 1045원에서 하단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3명이 1060원을 제시했고 2명은 1065원을 전망하면서 상단은 1065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 환율 1055원 하향 돌파…3개월래 최저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월말·분기말 네고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배당금 시즌에 돌입하고 레벨에 대한 부담도 있었으나,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한주 동안 1조43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 초반 환율은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해안포 발사 소식에도 별다른 영향 없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옐런 의장의 경기부양 발언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는 위험 자산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 우위를 나타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드라기 총재가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다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듯 했으나, 서울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053.50원을 기록하며 석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주말 종가와 비교하면 15.80원 내렸다.
◆환율 제한적 하락…미 고용지표 '실망'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위험자산 선호 기조가 형성되며 제한적 하락을 나타낼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가 전월보다 19만2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는 20만개였으며 2월 일자리수는 19만7000개로 수정됐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파 이후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았던 탓에 지표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실망감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는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하락했으나, 엔화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크게 하락한 레벨에 대한 부담감으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살아나며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이용준 과장은 "그동안 옐런 의장이 워낙 얘기해온 것처럼 미국 고용지표로 경기의 반등이 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달러 약세(원화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장원 과장은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 미국경기 회복으로 해석되며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며 1050원 하향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대기중인 매물이 많아서 공급이 우세한 상황에서 대외 리스크가 환율에 반영이 되지않고 있다"며 "때문에 스무딩이 있다하더라도 당국의 역할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7일과 8일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가 개최된다. 8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새로운 세계경제전망이 발표되며, 9일에는 미국 2월 도매재고 지수와 지난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10일에는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있으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려 이틀간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