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채권시장이 한국은행의 조심스러운 경기판단 스탠스를 확인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금통위 이슈보고서에서 "이번 금통위를 통해 한은은 기존의 경기회복 전망은 유지했지만, 최근 일부 신흥국의 경기불안이 가져올 영향을 경계함으로써 경기판단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 역시 이상한파 영향과 연말 소비효과 종료에 따른 반작용으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은의 경기판단 역시 당분간 신중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통화긴축의 예상 시기를 지연시킬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의 금리상승을 되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상당기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상 시점이 내년 상반기 정도로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말쯤에는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 잠재한 가운데 낮은 물가상황이 상당기간 이어져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필요성이 낮아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상반기에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의지, 신흥국 불안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경기 우려, 물가상승률 안정, 4월 신임총재 취임과 6.4 지방선거 일정 등으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만한 주요 변수로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와 QE 종료 시기, 이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원화와 엔화 가치의 변화, 국내 물가상승률 및 부동산 시장 추이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반기 중에는 그동안 금리상승을 예상했던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박스권의 하단으로 금리반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추가적인 금리하락 폭은 크지 않겠지만, 완만한 금리하락 기조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지금은 위험관리를 서두르지 말고 금리반등시마다 계속해서 장기물 중심의 롱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