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낙폭을 축소했다.
일본 증시가 4% 이상 폭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의 도미노 급락이 지속되면서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인 유럽 증시는 뉴욕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하자 낙폭을 축소했다. 일부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16.39포인트(0.25%) 떨어진 6449.27에 마감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58.61포인트(0.64%) 내린 9127.9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9.70포인트(0.24%) 상승한 4117.45를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는 0.63포인트(0.2%) 떨어진 317.58에 마감했다.
주가 등락을 주도할 만한 경제 지표나 호악재가 부재한 가운데 초반 유럽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하락에 휘둘렸으나 후반 뉴욕증시의 반등에 투자심리를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여부에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졌지만 주가 향방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최근 7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던 변동성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진정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영국의 건설 경기가 시장 전문가의 예상보다 호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살아났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레베카 오키프 투자전략 헤드는 “증시의 갈림길에서 투자자들이 커다란 혼란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추세적인 약세장인지 여부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가 매수가 제한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지속되는 만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모렉스 앤 코의 입스 라모렉스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유럽 증시에서 발을 뺄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고, 일반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평균 25%에 이르는 수익을 냈지만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이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UBS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소식에 6% 가까이 랠리했고, BBVA와 BNP 파리바 등 주요 금융주가 1% 이상 동반 상승했다.
석유 회사인 프리미어 오일은 최고경영자 교체 소식에 9% 폭등했고, 영국의 BP는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1% 가까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