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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 "통합성장 기반 마련"

기사입력 : 2013년12월31일 15:38

최종수정 : 2013년12월31일 15:38

[뉴스핌=백현지 기자] KB투자증권이 내년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통합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회동 KB투자증권 대표이사는 31일 신년사에서 "KB투자증권은 종합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 확보란 중장기 전략 아래 내년 경영전략을 '통합적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이라고 제시했다.

이를 위한 3대 전략방향으로 핵심경쟁력 강화, 신규시장 및 취약 부문 영업경쟁력 제고, 선진 인프라 구축으로 정했다는 게 정 사장의 설명이다.

이어 정 사장은 "기업금융, 법인영업 등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복합점포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며 "금융상품 개발 능력을 제고해 선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증권가 영업환경이 쉽지 않겠지만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세를 기대한다"며 "청마(靑馬)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기상처럼 힘차게 2014년의 포문을 열어보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KB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2014년 갑오년(甲五年)이 밝았습니다. 올해 갑오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말띠의 해입니다.
청마(靑馬)는 건강과 성공, 행운과 생동감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귀하고 길한 영물, 청마(靑馬)의 기운을 받아 우리 KB투자증권 임직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회사를 비롯해 KB금융그룹을 지지해주시는 고객 여러분 가정에도 행복과 성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주식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연초 컸던 기대감에 비해 많은 아쉬움을 남긴 1년이었습니다.

증권업계는 극심한 거래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대부분의 증권사가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동양증권 사태를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매각 및 정부의 업계 개편의지 등으로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회사는 3년 연속 회사채/ABS 주관실적 업계 1위를 달성하며 DCM 부문 확고한 1위를 구축했고, 법인영업 부문에서도 업계 3위권으로 올라서는 성과를 거두며 핵심 사업 부문에서 업계 선두권의 시장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채권영업팀을 보강했고, DLS 인가를 신청하는 등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땀 흘리며 열정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수익부서 직원뿐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다해 준 우리회사 전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하지만 여러 임직원의 노력으로 거둔 이 같은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침체 및 업황 부진으로 인해 우리회사 역시 지난해 연간 목표치에 미달하는 경영성과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모든 임직원들이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았던 우리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된 일은 적잖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새로운 날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새 희망을 내다볼 때입니다.
올해의 목표달성을 위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딛읍시다.

임직원 여러분의 저력을 믿기에 우리의 2014년은 가능성의 실현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KB투자증권은 ‘종합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 확보’라는 중장기 전략 아래, 2014년 경영전략을‘통합적 성장을 위한 기반구축’으로 정했습니다.  

이를 위한 3대 전략방향으로 ‘핵심경쟁력 강화’, ‘신규시장 및 취약 부문 영업경쟁력 제고’,’선진 인프라 구축’으로 잡았습니다.

첫째, 통합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기업금융, 법인영업 등 Wholesale 부문 역량 집중을 통한  핵심사업 부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전 부문의 균형적 성장을 도모하며 업계 선두 경쟁력을 공고화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둘째, 리테일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복합점포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등 취약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신개념 프로젝트 파이낸싱 역량을 키워 신규시장 개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셋째, 금융상품 개발 능력을 제고하여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도약 기반을 뒷받침 해 줄 관리/지원 부문을 선진화 하는 등 내부경쟁력을 강화해 선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옛말에 ‘영과후진(盈科後進)’이라 했습니다.
물이 흘러나갈 때 구덩이를 만나면, 구덩이에 물이 다 찬 후에야
비로소 물줄기가 앞으로 흘러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모자란 부분을 빈틈없이 채운 뒤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면 ‘통합적 성장’이라는 우리의 비전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내실과 외양이 고루 성장할 때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올곧은 정도경영과 투명한 기업윤리의 실천을 위해 저부터도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또한 내실 있는 발전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로 각자 맡은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알듯이 지난 해 금융권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들로 고객의 신뢰라는 중요한 가치가 크게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과 위기관리 매뉴얼을 점검했고, 도덕성으로 무장한 우량금융회사로 다시 태어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높은 윤리의식을 가진 KB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이 되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들 각자가 회사를 대표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고객의 신뢰를 받는 진정한 금융인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증권가 영업환경은 녹록지 않겠지만 M&A를 중심으로 한 업계 구조개편이 본격화 되는 전기를 마련할 전망입니다. 생존을 위한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2014년은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바탕으로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 흐름이 기대됩니다.
우리 모두 기존의 서비스와 영업방식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인 사고로 신규 수익원 창출에 힘쓰며, 그림자 속에서도 우리에게 내리쬐는 빛을 바라보고 달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긍정의 힘을 발휘합시다.

“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부터해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시작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오늘 우리는 또 한번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위대한 성과의 시작이 되리라 믿습니다.

청마(靑馬)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기상처럼 힘차게 2014년의 포문을 열어봅시다.

끝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 세우신 새해 소망 모두가 이루어지기를,
우리 모두에게 멋진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2일
대표이사 정회동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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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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