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206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펀드 환매 압력이 줄어들며 박스권을 넘어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7.82포인트, 0.38% 오른 2059.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에 2050선 밑으로 내려서며 2044.14까지 내려선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아시아 증시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도 1%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64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4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137억원, 연기금 49억원, 보험 571억원의 매수세다.
개인은 799억원을 내다 팔았다. 투신에서는 453억원의 매도세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총 2193억원의 매수 우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39일째 자금이 유출됐다. 하지만 가파른 매도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펀드 환매 압력도 줄어들었다"며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며 나온 기관 매물이 이미 많이 소화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투신이 기존에는 1000억~2000억원대 팔았지만 이날 400억원대 매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업종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통신, 운송장비 등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올랐지만 현대차 3인방은 하락했다. NAVER는 보합 마감하며 오전 하락폭을 만회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수그러드는 모습이지만 전통적으로 외국인 선호 업종인 자동차, IT, 은행 등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연말 코스피지수가 2100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77포인트, 0.71% 오른 537.6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서울반도체와 파라다이스가 각각 2~3%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