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특별시사회 및 드라마토크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열렸다. 이날 드라마토크는 이한철 음악감독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성윤PD와 동명 웹툰 원작자 곽인근 작가, 배우 곽동연, 이세영, 최태준, 곽정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성윤PD는 웹툰 ‘사춘기 메들리’를 드라마화한 이유에 대해 “성장물을 만들고 싶어서 곽인근 작가의 웹툰 ‘반짝반짝 컬링부’를 읽었다. 컬링하는 친구들의 성장을 다룬 웹툰이었다. 이후 곽인근 작가의 ‘사춘기 메들리’를 봤더니, 계절적으로도 딱 맞고 내용도 너무 좋아 이것을 선택했다. 웹툰의 끝 부분을 볼 때는 영상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포함한 많은 인기 웹툰이 영화와 드라마로 영상화되며 대중의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짧은 호흡의 웹툰을 70분짜리 드라마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대해 웹툰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김PD는 웹툰의 서정적 요소를 강조하는 것을 연출의 주안점으로 뒀다고 설명했다.
김PD는 “연출을 하면서 드라마적 요소를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회가 진행될수록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가 궁금해 지도록연출했다. (주인공) 정우를 둘러싼 헤프닝 외에도, 회를 거듭할 수록 7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가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기본적인 멜로의 축이 있고, 그것을 둘러싼 7명 캐릭터의 성장담이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1회에는 코믹함을 강조했고, 그 이후부터 회를 거듭할 수록 미스터리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사춘기 소년소녀의) 성장과 갈등이 조금씩 쌓이는 느낌이 살도록 연출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적지 않은 막장코드가 난무하고 있다. 보다 충격적이고 자극적일 수록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는 방송계 정론에 반해, 드라마 ‘사춘기 메들리’는 순수하고 풋풋한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그 속에 녹아 있는 유머를 담는다.
김PD는 “케이블 드라마의 경우에는 참신한 소재가 보이지만, 공중파 드라마를 보면 불륜이나 출생의 비밀 같은 자극적인 소재가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는 한편, “‘사춘기 메들리’에서는 추억과 공감, 코믹과 멜로 네가지 포인트에 주안점을 뒀다”며 이 드라마가 ‘드라마의 정수기’, 혹은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이 죽어나가지 않고 출생의 비밀이 없어도 드라마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확인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춘기 메들리’는 귀찮은 일에 휘말리지 말자는 것이 모토인 존재감 없는 전학생 최정우(곽동연)가 예기치 못한 일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다. 오는 10일 수요일 밤 11시10분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