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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공필의 인사이드 스토리] 새로운 금융패러다임 구축의 당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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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수익흐름이 생존여부를 가름짓는 경제 생태계에서 막상 미래와 주변을 고려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위험파악이 어렵고 위험감수가 정부의 도움없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비기축 통화국의 여건하에서 안정적 투자흐름을 지켜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나 원전사고는 우리나라에서 종종 관찰되는 전형적인 쏠림현상의 대표적인 예이다. 시장을 통한 민간위주의 착실한 미래대비가 어려우므로 중요 투자프로젝트의 수행에 있어 당연히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세다. 문제는 이러한 자원배분 방식이 매우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인 데 있다. 금융의 자원배분 중추적 기능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정부개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체제적 개선은 지연되고 자원배분의 악순환은 지속되고 있다.

보다 심각한 투자흐름의 변동성 확대추세는 미래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데 있어 손실과 이익의 분담구조가 형평성을 상실하기 쉬운 사실을 반영한다. 환경요인을 고려하고 미래의 부실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는 원칙 자체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실제의 결정에서 어떻게 실천하는 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실한 자세표명이 어렵다. 그렇다고 미래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공공재의 공급에 있어 민간부문의 여건이 무르익을 때 까지 기다릴 수도 없다. 그래서 공공 대책이나 정책표명에 대한 민간주체들의 의존도나 반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에도 균형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도이다.

더욱이 현재의 상황은 50~60년에 한번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다. 신흥국의 열악한 여건하에서 안정기조 유지자체가 어려운데 미래 대비투자를 일궈내기는 더욱 어렵다. 실제 현 우리를 둘러싼 주변환경은 과거의 것들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저축과 투자의 선순환 구조는 망가졌고 각자 위험을 기피하면서 생존을 도모하느라 정신이 없다. 반면 주변과 환경, 그리고 기후변화와 같은 미래의 걱정은 여전히 "남의 일"로 귀결된다. 소위 글로벌 공공재에 대한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이를 나서서 공급하기 위한 유인구조(incentive structure)는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정부나 공공단체의 목소리만 강조될 뿐 실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는 민간참여가 저조해지면서 시작단계부터 난항에 휩싸이고 있다. 그래서 현실과 목표의 괴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미래대비 부재현상은 단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경제시스템의 한계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 결과 투자부진은 이미 장기화되고 있다.

많은 중앙은행 유동성이 생산되고 있지만 실물경제로 연결되기 보다는 주식시장 활황에 기여하고 있다. 자금중개는 여전히 문제가 많다. 비전통적 정책수단을 활용해서라도 투자분위기 쇄신이 가능하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야말로 마지막 고육책이므로 잘못될 경우에는 차선의 선택마저 취하기 어렵다. 

실제 글로벌 위기직후 취해진 일련의 비전통적인 정부개입의 후유증으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은 현재 진퇴양난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위 미국 FED 양적완화의 조기 종료시 예상되는 금융충격은 누구도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고 그렇다고 이러한 정책기조를 장기화 할 경우 보다 심각한 인플레이션 내지 금리상승과 장기침체의 후유증을 벗어나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볼 때 우리는 문제의 핵심적인 원인처방에 나서지도 못한 채 거시정책에 의존하여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과거 5년 이상의 시간을 보낸 것이다. 더욱이 양적완화에서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지금까지 보여졌던 안정화 기미는 언제든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 

이제 투자부진 장기화의 후유증을 본격적인 실업난으로 체험하는 상황에서 창조적 차원의 사고전환이 절실하다. 지금까지의 대응이 시장여건을 최대한 안정시켜 민간주체들이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지만 투자흐름의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현 금융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인 단기수익추구와 평가, 그리고 이에 기초한 유인구조는 보다 포괄적인 자산범주를 중장기적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극복되어져야 한다. 구체적으로 주변과 미래를 위한 투자를 수행해 가는 과정에서 적절한 자본시장의 지지와 위험분담, 그리고 합리적인 실적평가와 회계기준의 적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짐 로저스가 제안한 소위 손주테스트(grandchildren test)는 우리의 결정이 2세대 이후에 어떻게 평가될 지를 명확히 의식해야 함을 갈파하고 있다. 정치적 드라이브가 있더라도 과거의 자산건전성 잣대만으로는 미래 준비에 필수적인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 주변과 미래에 대한 비용요인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시장인프라를 대폭 확충해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금융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가려는 정책의지와 공감대 형성이 공히 강조되어야 한다.

*최공필 위원 프로필

-버지니아대 경제학박사
-대우경제연구소 특수연구실장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은행감독국 이코노미스트
-국가정보원 경제담당 국가정보관
-우리금융 전무
-ADB, WB Consultant
-현 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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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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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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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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