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SK텔레콤이 음성통화·데이터량을 이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LTE 선택형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새로운 요금제에 대한 선택은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통화·데이터를 고루 쓰는 사람이거나 계획된 사용량을 벗어날 경우 오히려 정액제 요금보다 비싸져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고객이 음성통화·데이터량을 직접 설계하는 LTE 선택형 요금제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자신들의 통화패턴에 따라 ▲음성 4개 구간(100~400분)▲데이터 5개 구간 (250MB~6GB) ▲문자 5개 구간 (100건~1000건) 중 적합한 구간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요금제의 경우 음성과 데이터를 고루 사용하는 이용자에게는 오히려 손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가령 SK텔레콤의 선택형 요금제로 음성 250분·데이터 5GB·문자 350건을 쓰면 6만 7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같은 사용량을 기준으로 기존 LTE62 요금제보다 5000원 가량 가격이 비싸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이용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다. 다양해진 데이터 음성통화 이용구간을 자신의 사용량에 맞게 선택해야 하지만 정작 한달에 필요한 사용량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만약, 예상보다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에는 통신료가 크게 올라간다. 데이터 사용량이 초과돼 새롭게 데이터를 구매할 경우 500mb는 1만원1GB는 1만 8000원의 요금을 더 내야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음성통화와 데이터 가운데 어느 한 부분을 극단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 선택제 요금제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 선택형 요금제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3G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했으나 가입자는 크게 늘지 않았다. 지난 3월을 기준으로 3G 맞춤형 요금제 가입자는 4만여명 수준에 불과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보조금경쟁을 지양하고 서비스 경쟁을 위해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다"면서 "신규 요금제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