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및 코팅 제품 전문기업 에스에프씨(대표 박원기)가 중국 르네솔라 사와 213만 달러 규모의 백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5월 한달간이며, 이는 약 60MW 규모(약 25만장의 태양광 모듈)에 해당한다.
에스에프씨는 올해 1월 파일럿(Pilot) 주문을 시작으로 4월까지 물량을 증가시켜오다가 이번에 공시 대상이 될 정도의 규모로 5월 수주를 따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어 현재 태양광 산업의 업황상 매달 차월의 물량을 확정하고, 달마다 공급계약을 새롭게 체결해 형식상으로는 단기 계약이나, 르네솔라가 에스에프씨의 백시트를 사용한 모듈로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매월 20억원 이상의 고정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에스에프씨와 파트너가 된 르네솔라는 중국 내에서 웨이퍼와 모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탑 티어(Top-tier)기업 중 하나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도 상장된 업체다. 올해부터 자체 생산량 증가로 인해 매 월 약 200MW 정도의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 중 30% 가량의 물량이 에스에프씨에 할당될 예정이다.
기획관리부를 총괄하는 박종일 이사는 “작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르네솔라 자체 테스트 6개월, 인증 기간 5개월, 라인 테스트 1개월을 거쳐 약 1년 만에 얻은 값진 성과”라 의미를 전하고, “테스트가 진행 중이거나 파일럿 주문 생산을 하고 있는 타 업체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공시 대상이 추가로 발생하면 성실히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에프씨는 르네솔라를 포함한 일부 중국 모듈 생산 업체들이 인도, 폴란드, 남아공 등지에 공장부지 매입 및 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럽 반덤핑 이슈에도 대비하고 있어 이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